[총선토론_구로을]중국동포들과 주민들 상생방안은

사업나열에 생뚱맞은 질문 등 겉돌아

2012-04-02     송희정 김경숙기자

 구로동과 가리봉동 일대에 터 잡고 살고 있는 중국동포와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묻는 토론은 해당의제를 벗어나 박영선 후보의 공약실현여부를 재차 확인하는 강요식 후보(새누리당)의 질의로 도중에 맥이 끊긴 채 겉돌았다.

☞ 구로타임즈 주최 제19대총선후보정책토론회/지역현안 _ 중국동포와의 상생

        구로 [을]  : 신도림동, 구로1-5동, 가리봉동


 기조답변에서 강요식 후보는 "중국을 떠나 일자리를 찾아 온 우리 중국동포들에게 인권유린, 임금체불,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따뜻하게 법적 제도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주민들과의 동화, 상생방안, 정기적인 대화의 장 마련, 만남의 행사, 각동별 화합의 잔치 개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강화, 외국인강사 활용 등 여러 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심재옥 후보(진보신당)는 "조선족동포가 가리봉에 밀집돼 있는데 가리봉재개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분들의 거취문제가 중요해질 수 있다"며 "고용, 복지서비스를 종합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가 제시돼야 하며, 동포 의견을 수렴해서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주거와 실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민주통합당)는 "중국동포문제를 일단 구로주민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동포의 인적자원문제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지금 구로동에 살고 있는 중국동포들은 하얼빈 등 중국지역에서는 인텔리수준의 동포들이 많이 계신데 이들을 원어민강사로 채용해 우리 삶에 보탬이 되는 동포정책을 펴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가질의응답 시간에 심재옥 후보는 박영선 후보를 상대로 가리봉동에 중국동포들의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가리봉개발 대책을 물었다.


 이에 박영선 후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발은 전체 통을 터서 개발하는 광역개발로, 만약 제가 처음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면 광역개발형태가 아닌 구로3동은 디지털단지의 배후단지로, 가리봉 안에 일부 구역은 중국동포들이 많이 사는 특성에 맞게 단계적인 개발을 했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며 "광역개발형태로 전체를 가져가려니까 반대하는 사람, 찬성하는 사람, 굉장히 힘들어 지는 것이다"고 답했다.


 강요식 후보는 박영선 후보의 이 같은 답변이 있자 바로 박 후보의 4년 전 공보물을 제시하며 이미 앞서 두 차례나 질문했던 공약실현여부를 다시 확인했다.


 강요식 후보의 질문을 받은 박영선 후보가 "저도 점검을 했는데 90%정도 약속을 지켰다"라고 답하자 강 후보는 재 질의를 통해 "90%라고 평가해주니 박수 칠 일인데 저희가 볼 때는 10%도 안 된다고 평가를 한다"며 "90%에 대한 평가를 본인이 진실 되게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박영선 후보는 이에 대해 "4년 전 했던 공약을 이행된 것과 이행되지 않은 것을 사전에 점검해 봤는데 대부분의 약속을 지켰다"고 짧게 답했다.


 반면, 강요식 후보는 심재옥 후보로부터 방문 취업제 실시로 인해 5년 이상 일하면 출국해야 하는 현실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이 주어지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보완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구체적으로 확인한 다음에 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강요식 후보는 박영선 후보로부터 중국동포 비자문제에 대한 보완책을 묻는 질문을 받자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중국동포 비자문제를 확인해서 좋은 방안으로 잘 검토하겠다"고 역시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