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 구로구 전역 휩쓸어

'변화와 통합' 선택한 구로민심...보수성향 동네까지 '박원순'

2011-10-31     송지현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구로구 민심도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였다.
 박원순 후보는 구로구 15개동 모두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8·24 주민투표 때 구로구 평균 투표율 23.5%를 넘어섰고,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던 신도림동, 구로1동, 고척1동, 개봉2동, 오류1동, 오류2동, 수궁동에서도 모두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구로구내 투표소별 개표결과 8-9면


 여기에 구로구 유권자들은 서울지역 다른 자치구보다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에 더 표를 몰아줬다.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는 구로구 유권자로부터 56.46%를 얻어 서울 전체 평균 53.4%보다 3.06%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획득했다. 반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구로구에서 43.15%를 얻어 서울 전체 평균 46.21%에 미치지 못했다.

 박, 최고득표율 구로3동 68.73%
 동별 개표결과를 보면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에게 가장 많은 표를 몰아준 동네는 역시 야당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로3동이었다.


 구로3동에서 박원순 후보가 받은 득표율은 무려 68.73%로, 구로구 평균보다 무려 12%포인트나 높았다. 이에 반해 나경원 후보는 구로3동에서 30.96% 득표하는데 그쳤다.


 구로구 91개 투표소가운데서 최고의 득표율도 구로3동 제5투표소(신성미소미움A 노인정)로 77.83% 이었으며, 이 표는 박 후보를 향한 것이었다. 반면, 구로구에서 나경원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은 동은 수궁동으로 48.81%였으며, 반대로 박원순 후보는 이 동네에서 구로구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인 50.91% 를 받았다. 그러나 수궁동 전체적으로는 역시 박 후보가 나 후보를 앞섰다.


 서울 평균(53.4%)보다 박 후보가 낮은 득표율을 보인 동은 고척1동(52.22%), 오류1동(51.91%), 수궁동(50.91%) 세 동에 불과했으나, 모두 50%대는 넘었다.


 동별로는 박원순 후보가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동네 개별 투표소별로는 약간 다른 결과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구로구 전체 91개 투표소 가운데 박 후보가 나 후보에 밀린 곳은 모두 4곳으로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곳들이었다. 구로(갑)구에서는 △오류1동의 제3투표소(해피타운 주차장)△ 오류2동 제1투표소(오류마을 구내식당)△ 수궁동 제1투표소(우신중 기술실)등 3곳이며, 구로(을)구에서는 △ 신도림동 제8투표소(대림4차A 경로당) 1곳이다. 이 가운데 수궁동 제1투표소에서는 28.68%(489표차)의 큰 격차로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 후보를 앞섰으며, 신도림동 제8투표소도 나 후보가 박 후보를 18.24%(372표차) 앞섰다.


 한편, 무소속 배일도 후보는 구로구에서 총 646표를 얻어 0.3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