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 구로구 전역 휩쓸어
'변화와 통합' 선택한 구로민심...보수성향 동네까지 '박원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구로구 민심도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였다.
박원순 후보는 구로구 15개동 모두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8·24 주민투표 때 구로구 평균 투표율 23.5%를 넘어섰고,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던 신도림동, 구로1동, 고척1동, 개봉2동, 오류1동, 오류2동, 수궁동에서도 모두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구로구내 투표소별 개표결과 8-9면
여기에 구로구 유권자들은 서울지역 다른 자치구보다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에 더 표를 몰아줬다.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는 구로구 유권자로부터 56.46%를 얻어 서울 전체 평균 53.4%보다 3.06%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획득했다. 반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구로구에서 43.15%를 얻어 서울 전체 평균 46.21%에 미치지 못했다.
박, 최고득표율 구로3동 68.73%
동별 개표결과를 보면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에게 가장 많은 표를 몰아준 동네는 역시 야당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로3동이었다.
구로3동에서 박원순 후보가 받은 득표율은 무려 68.73%로, 구로구 평균보다 무려 12%포인트나 높았다. 이에 반해 나경원 후보는 구로3동에서 30.96% 득표하는데 그쳤다.
구로구 91개 투표소가운데서 최고의 득표율도 구로3동 제5투표소(신성미소미움A 노인정)로 77.83% 이었으며, 이 표는 박 후보를 향한 것이었다. 반면, 구로구에서 나경원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은 동은 수궁동으로 48.81%였으며, 반대로 박원순 후보는 이 동네에서 구로구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인 50.91% 를 받았다. 그러나 수궁동 전체적으로는 역시 박 후보가 나 후보를 앞섰다.
서울 평균(53.4%)보다 박 후보가 낮은 득표율을 보인 동은 고척1동(52.22%), 오류1동(51.91%), 수궁동(50.91%) 세 동에 불과했으나, 모두 50%대는 넘었다.
동별로는 박원순 후보가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동네 개별 투표소별로는 약간 다른 결과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구로구 전체 91개 투표소 가운데 박 후보가 나 후보에 밀린 곳은 모두 4곳으로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곳들이었다. 구로(갑)구에서는 △오류1동의 제3투표소(해피타운 주차장)△ 오류2동 제1투표소(오류마을 구내식당)△ 수궁동 제1투표소(우신중 기술실)등 3곳이며, 구로(을)구에서는 △ 신도림동 제8투표소(대림4차A 경로당) 1곳이다. 이 가운데 수궁동 제1투표소에서는 28.68%(489표차)의 큰 격차로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 후보를 앞섰으며, 신도림동 제8투표소도 나 후보가 박 후보를 18.24%(372표차) 앞섰다.
한편, 무소속 배일도 후보는 구로구에서 총 646표를 얻어 0.3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