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투표율 '투표마감 1시간전'
구로구 6.1%평균 상회...'퇴근길 민심'
■ 투표율 최고 신도림동 57.1%
구로구 최종 투표율은 48.5%로 마감했다. 총 유권자 34만 5,292명 중 16만 7,419명이 투표에 나선 것이다. 이는 서울시 평균 48.6%보다 0.1%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동별로 보면 구로구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동네는 신도림동으로 57.1%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동네는 가리봉동으로 35%였다.
투표율을 분석해보면 대규모 아파트가 몰려있는 동의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게 눈길을 끈다. 신도림동에 이어 구로1동이 53.5%, 개봉2동이 52.5%, 구로5동이 51.3%로, 4개동이 50%를 넘겼다. 이는 투표소가 아파트 내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출퇴근길 투표도 다른 투표소에 비해 유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았던 가리봉동과 구로2동 40.6%, 구로4동 44.2%, 개봉3동 45.9% 등은 단독주택과 다세대 연립주택이 많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가리봉동은 평일이라는 선거일 특성상 더욱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새벽부터 일을 나가야 하는 직업군이 많은 지역이고, 투표를 위한 출퇴근 시간 조정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퇴근 투표도 신도림동 최고
구로구도 퇴근 직장인들의 투표 러시가 이어졌다.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5%의 상승폭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2.5~4% 사이를 왔다갔다 했던 투표율이 투표 종료 한 시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 저녁 7시 42.4%였던 투표율은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도착하는 7시 이후부터 투표소가 분주해지더니 8시 최종 48.5%를 기록했다. 한 시간 동안 6.1%의 투표율을 올린 것이다.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한 마지막 한 시간 동안의 투표율 5.7%(42.9%-> 48.6%)보다도 더 높았던 것이다.
지역을 더 세분화하면 또 다르다. 구로동·가리봉동·신도림동 지역인 구로(을)지역이 고척동·개봉동·오류동·수궁동 지역인 구로(갑)지역보다 퇴근길 투표의 힘이 더 거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을)지역은 마지막 한 시간 동안 6.5%의 상승세를, 구로(갑)지역은 5.9%의 상승세를 나타내 0.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퇴근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몰린 동은 신도림동이었다. 투표 종료 한 시간 동안 신도림동에서는 2,39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투표율은 저녁 7시 41.1%에서 8.4% 올라 최종 57.1%로 마감했다. 구로구에서 가장 높은 퇴근길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신도림동에서도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