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교정시설 이적지 우범화 우려"
10월 말 이전... 인근 주민들 대책 촉구
고척1동 남부교도소·구치소(옛 영등포교정시설·사진) 이전이 이달 말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대열 구로구청 도시개발과장은 "지난 9월 15일 천왕동 신축 교정시설에 대한 준공처리가 남에 따라 11월까지 넘기는 일 없이 이달 안으로 이전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교정시설 고척동 시대는 10월말이면 막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간 교정시설 이전 시기는 동절기 공사 중단과 시험가동 등을 이유로 첫 예고시점이던 지난 4월에서 6월로, 다시 8월말 등으로 수차례 번복돼 왔다. 구는 천왕동 신축 교정시설에 대한 준공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법무부와 진행하게 되는 천왕동 신축 교정시설 평가액과 고척1동 이적지 평가액 간의 정산 및 교환 완료시기와 상관없이 이달 말까지 교정시설 내 재소자와 수용자 이감 등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교정시설 이전시기가 임박하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고척1동 이적지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여, 56)은 "이적지 복합개발이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오래 동안 폐건물로 방치되면 우범지대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며 "빠른 이전만이 능사가 아니라 사후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조만간 법무부와 LH공사, (주)비채누리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기관별실무회의에서 이적지 관리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 과장은 "고척1동 교정시설은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데다 출입구가 한정돼 있어 외부인이 마음대로 들고날 가능성이 적다"며 "교정시설 건물을 철거하고 공사에 착공하기 전까지의 이적지 관리는 별도의 관리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