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기획] 계곡얼음물에 발길 담그고...

2011-08-02     송희정 기자


 매봉산 얼음물에 과일 동동

 잣절공원 개봉1동 개봉중학교 뒤편 매봉산 자락에 지난해 10월 문을 연 잣절공원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동네명소다.


 옛 미나리 밭에 조성된 생태습지에는 웃자란 창포군락이 푸르름을 더하고, 해질녘이면 들려오는 개구리 합창에 도심 속 시골정취를 자아낸다. 나리꽃, 쑥부쟁이 등 여름 꽃들도 한창이다.


 지금은 알려진 명소가 됐지만 아직도 이곳에는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천혜의 물길이 있다. 생태 연못 뒤편을 에둘러 흐르는 매봉산 계곡물이 그것. 가물 때는 별로지만 요즘처럼 수량이 풍부할 때는 발만 담그고 있어도 더위는 한방에 물러간다.


 이미 아는 주민들은 매봉산에서 내려오는 차디 찬 계곡물에 과일을 동동 띄워놓고 오후 한때 담소를 즐기곤 한다.


 이곳에서 조금 더 공원 안쪽으로 들어서면 물 맛 좋기로 유명한 잣절약수터가 위치해 있다. 한여름에도 맑고 시원한 물줄기가 샘솟아 인근 주민들에게 애용된다. 주변에는 울창한 숲이 자리하고 있어 그늘 아래서 시원한 산바람을 맞을 수 있다. 몸이 근질근질한 이라면 이곳 등산로를 이용해 해발고도 100m 안팎의 매봉산 등산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동부골든아파트, 원각사, 궁동생태공원, 온수역 등 하산길이 매우 다양하다.


 개봉역에서 마을버스 '구로02번'을 타고 개봉중학교 앞에서 내려 걸어서 7분 거리(사거리에서 초록어린이집방향→성민교회서 왼쪽 길→거성빌라와 거창빌라 사이길)에 위치해 있다.  문의 860-2321.

개울 산책에서 잉어 구경까지

   남부수자원생태공원

시원한 수변공간에서 산책과 생태체험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항동과 부천시 옥길동 경계에 위치한 '남부수자원생태공원'이 그곳. 외관만 보면 평범한 하수처리시설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넓고 푸른 천연 잔디광장과 어린이놀이시설, 체육시설, 생태연못 등을 갖춘 문화휴식공간이다.


 특히 생태연못에는 각종 수생식물과 징검다리, 산책로, 개울 등이 조성돼 있어 무더위 속 청량함을 더해준다. 연못 안을 잘 살펴보면 수생식물 사이로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어른 팔뚝만한 잉어를 발견하는 색다른 기쁨도 누릴 수 있다.


 또한 축구공이나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갖고 오면 천연 잔디구장에서 가족과 친구끼리 신나는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오류역에서 내려 오류1동주민센터 앞에서 마을버스 6114번을 이용하면 공원 앞에서 내려준다.  문의 2060-4855.

 자연계곡에서 '첨벙첨벙'
  관악산계곡 물놀이장
 물놀이 가자고 조르는 아이들을 위한 야외물놀이장도 있다.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계곡에는 계곡물을 이용한 야외물놀이장이 조성돼 있다. 8월 21일까지 개장하는 이곳에는 탈의실, 그늘천막 안전관리요원 등 사설수영장 못잖은 부대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물론 이용료는 공짜다. 계곡에선 취사가 금지돼 있기에 도시락과 돗자리만 갖고 오면 하루 종일 시원한 계곡 옆에서 휴식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곳 물놀이장은 평탄하고 넓은 공간에 수심도 얕고 물살도 빠르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물놀이장 바로 옆 농촌체험장에서는 8월 28일까지 농작물 관찰과 체험프로그램이, 호수공원 주변에서는 매주 수·토·일요일에 자연생태체험교실이 진행된다. 특히 관악산 둘레길을 이용하면 아이와 함께 짧은 도보여행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3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5516, 5614, 6513 등을 타고 관악산입구에서 내려 400m 걸어 들어가면 나온다.
 문의 880-3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