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친회 7] 행복 울타리 만드는 사람들

가리봉동 통장협의회

2011-05-30     윤용훈 기자

 "그동안 각종 매체들이 앞 다퉈 가리봉동을 취재하면서 벌집촌 지역이니 중국교포문제 및 사건·사고다발 지역 등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해 보도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리봉동 통장협의회 김수도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가리봉동은 이러한 편견과는 달리 교통의 요충지이자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배후지역으로서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으며, 주민들끼리도 정이 많아 서민들이 살기에는 아주 좋은 지역이라고 자랑했다.


 

가리봉동은 구로공단에서 일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어린 젊은 근로자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든 추억이 깃든 지역이다. 70, 80년대 가리봉시장의 경우 발 디딜 틈 없이 수많은 사람이 오가며 큰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그 자리에 중국어 간판과 중국교포들의 점포가 들어서면서 교포타운화 되어가고 있다. 가리봉동 주거지역도 역시 중국교포들이 상당수 거주해 내국인 반 교포 반 등 사실상 중국교포의 거점지로 변모하여 지역 경제활동의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구로구와 금천구의 남측 경계지점인 남부순환로와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통과지역인 가리봉동은 향후 서남권의 중심지로 도약을 위해 2006년 4월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이후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중대형 평형 주택수 증가'등의 목적으로 지난 2010년 1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고시한 후 사업시행계획 수립 등 단계적으로 사업이 정상 추진돼 주민 및 상인들은 큰 기대에 부풀어 가리봉지역을 지켰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은 부동산 경기침체 및 LH(대한토지주택공사)의 자금악화 등의 사유로 1년여 동안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실정이라 해당지역 주민 및 상인은 실질적 피해와 함께 정신적 후유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지쳐있는 상태다.
 
 중국교포들,  가리봉의 빛과 그림자
 이러한 중국동포 등 외국인과 저소득 취약계층이 단독, 다세대, 연립 등의 주택에 밀집 거주하는 가리봉지역 환경에 통장들은 그 어느 동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담하며 지역을 선도하고 있다.
 우선 39개통 39명의 통장(남9명, 여30명)들은 깨끗한 가리봉동 가꾸기에 선봉장이다.


 "종량제 쓰레기봉투의 사용 방법도 모르고 분리수거 및 정해진 시간에 쓰레기 배출에 대한 인식이 없는 교포들이 많이 살다보니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아 거리 및 골목마다 지저분하고 오염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무단투기 쓰레기 청소에 통장 및 깔끄미 봉사단들이 틈나는 대로 직접 나서 치우는 바람에 가리봉의 거리 및 골목이 쾌적하고 깨끗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포들의 안내자이자 소양교육의 선생님으로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한다. 교포들이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불편을 느끼는 것이 있거나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교포들 때문에 업무가 폭주한 것도 불만이다. 중국 교포 한 가구에 보통 10명 미만의 교포가 동시 입주, 사람 파악 및 각종 고지서 통지로 큰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소지만 등록하고는 타지에서 장기간 노동을 하는 교포와 복장에 대한 관념이 크게 다른 교포들 때문에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데 적지 않은 고초를 겪는다고 한다.


 김수도 회장은 "중국교포의 유입으로 가리봉동 및 인근 구로동 지역의 부동산 경기 및 경제활동이 그나마 살아있지만 이들이 없으면 지역의 경제가 유지될 수 없을 정도로 중국교포의 힘이 커지고 있다"며 교포에 대한 부정적인 면만 볼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도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장 2년마다 돌아가며 맡아
 또한 통장들은 지역행사 등에 발 벗고 나서 돕고 있다. 오는 28일 가리봉동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노인잔치에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모시고 와 서빙하고 안내할 예정이다.


 가리봉동 통장협의회는 또 그동안 회장의 임기를 1년 단임으로 순차적으로 맡게 하여 공평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다가 2009년부터는 2년으로 연장하고 순차적으로 돌며 회장을 선임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통장협의회는 특히 주민대표회의, 구로구, LH공사가 정상화 추진을 위한 사업개선방안을 수립 중인 가리봉재정비촉진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인지 접을 지를 하루빨리 확정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답답한 심정으로 통장에게 재정비촉진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물으면 대답을 할 수 없어 난처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몇 년간 추진돼 온 가리봉재정비촉진사업으로 인해 해당지역의 주택들이 아무런 수리·수선도 못한 채 방치되고, 빈집들도 속출하여 우범지역으로 전락한 염려가 있다"며 "LH공사, 주민대표, 구청, 정치권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역발전에 합심해 추진해야 한다"고 통장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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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불편사항은 이것

 재정비촉진 사업 '백년하청'
 빈집 속출, 동네 삭막 '속앓이'

 가리봉 재정비촉진사업의 지연으로 해당지역의 주민 및 상인들은 속이 곪아 터질 지경이다. 또한 주택의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황폐화되고 있으며, 주민들도 많이 떠나 빈집이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삭막한 지역 환경때문에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있는데다 밤에는 활동하기에도 무서울 정도이다.


 무단 쓰레기투기 예방을 위해 중국동포들을 대상으로 소양교육 및 종량제봉투 사용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회     장 :김수도
·부회장 : 최상길
·감    사 : 방윤순, 이효숙
·총    무 : 이순자

 

직책 성명
01통장 이순자
02통장 고경란
03통장 이정열
04통장 최상길
05통장 방귀녀
06통장 송옥희
07통장 박복자
08통장 오경균
09통장 박영호
10통장 이호형
11통장 임휘자
12통장 유인천
13통장 이경남
14통장 소진간
15통장 김계녀
16통장 김종연
17통장 유재녀
18통장 이봉식
19통장 이갑용
20통장 이향옥
21통장 주순오
22통장 강용기
23통장 백순이
24통장 이효숙
25통장 노화자
  통 폐지
27통장 김순남
28통장 조진옥
29통장 김복연
30통장 김정회
31통장 방윤순
32통장 이경례
33통장 신귀남
34통장 이정란
35통장 이금란
36통장 김현례
37통장 염선란
38통장 김재남
39통장 장옥분
40통장 김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