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타임즈 헤드라인 통해 본 0-400호

[구로타임즈 400호 기념특집]

2011-05-23     송희정 기자

신문역사는 곧 헤드라인(머리기사)의 역사이다. 한 신문의 매호 헤드라인들만 제대로 꿰차고 있더라도 해당 지역사회의 변화상과 신문의 발자취는 그대로 읽혀진다. 구로타임즈는 지령 400호 발간을 맞아 창간준비호인 0호(1999년 12월 10일자)부터 400호(2011년 5월 23일자)까지 구로구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 헤드라인을 펼쳐 보인다. 구로 주민들을 웃고 울고 화내게 만들었던 각종 헤드라인을 통해 구로지역사회와 구로타임즈의 희로애락을 한눈에 살펴보길 바란다. <편집자 주>

 

 기억하시나요? ‘0호’ 

구로타임즈 11년 역사, 지령 400호의 첫 출발은 숫자 ‘0’에서 출발했다.

신문사 자체적으로도 단 한 부 남았을 만큼 희소성 높은 창간 준비호 ‘0호(1999.12.10)’의 헤드라인은 ‘40만 구로인의 신문입니다’였다. 본지 태동과 발행취지를 함께 담고 있는 이 한 줄의 헤드라인은 이후 11년의 발자취에서도 주요 순간 빛을 발했다.

‘열린 귀와 입’이 되고, 주민들과 ‘작은 기쁨과 아픔’을 함께하겠다고 전한 이 헤드라인 기사는 이후 ‘정보·자원·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지역전문정론지’라는 세련된 슬로건으로 재 탄생됐다.

  

 11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0호 발간 이후 6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창간호 1호(2000.1.25)의 헤드라인은 2011년에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교육·문화 환경 개선이 급하다’였다. 창간기념으로 실시한 ‘구로구 주민의 지역인식도 및 지역신문에 대한 정보니즈조사’ 결과 구로구 주민들은 타 구에 비해 교육환경과 문화·복지환경이 열악하며, 이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또한 지역신문을 통해 가장 알고픈 지역뉴스로는 구청 등의 지역행정정보(21.7%), 지역사회부정부패고발(20.3%) 등을 꼽았다. 교육과 문화·복지에 목마른 주민들의 열망은 이후 ‘노인수요 급증, 복지 공간 부족(3호, 2000.3.2)’, ‘청소년들 오락실, PC방, 만화방 등에서 시간 보내(8호, 2000.5.15)’, ‘굼뜬 보건행정, 속타는 주민(14호, 2000.8.16)’ 등의 헤드라인에 오롯이 담겼다.  

 

 수거폐기 폭언욕설 소송

독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내달리다보면 이런 헤드라인들은 다반사로 챙기게 된다. 구로타임즈는 창간 이후 ‘베르사이유모텔 관련 서울시행정심판소송 제출자료 구청 은폐 조작 의혹(21호, 2000.12.15)’, ‘대형생활폐기물 주민은 돈 주고 버리고 집적장 공무원은 돈 받고 팔고(30호, 2001.5.2)’ ‘구민상 수상자 자격논란 일파만파, 구로구청 왜 이러나?(55호, 2002.5.15)’ 등 성역 없는 날선 보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구청, 상반기 기자접대비 165회 1,500만원’이 1면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제63호(2002.9.16) 신문은 ‘구청, 본지신문 수거 폐기 의혹, 취재하던 기자에 폭언 욕설까지(64호, 2002.10.2)’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는 당시 양대웅 구로구청장의 공식 ‘사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구립청소년독서실 관장 자리가 선거농공행상 대상인가(67호, 2002.11.15)’, ‘구청장 판공비 시책업무추진비 올해보다 배 이상 급증 논란(68호, 2002.12.2)’ 등이 헤드라인을 장식하자 구로구청과 구청장이 본지와 대표이사를 상대로 총 3억9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이 사태는 한국사회 대표적인 언론탄압사례로 손꼽히면서 각계의 항의성명이 잇따르는가하면 MBC ‘미디어비평’에도 보도되는 등 지역안팎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듬해 구로구청과 구청장은 소송의 핵심쟁점이었던 ‘시책업무추진비가 구청장 업무추진비로 쓰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남부지방법원의 조정 판결을 받아들였다.   

교육·보육 이슈 ‘부글부글’

교육과 보육 문제는 단골 헤드라인으로 등장했다. 인근 아파트 공사의 영향으로 조금씩 기울어져 가고 있는 개봉초 본관 화장실 건물을 보도한 ‘학교건물 아슬아슬(101호, 2004.5.1)’을 필두로, 구립 미래어린이집 급식 비리 사건을 연이어 심층 분석한 ‘미래어린이집을 통해 본 구립어린이집 운영의 제반 문제점(105호, 2004.7.1)’와 ‘미래어린이집 학부모들 민사소송 결정, 구청에도 법적 책임 묻겠다(206호 2004.7.16) 등은 학부모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무수한 논쟁을 촉발시켰다.

기획기사를 통해 지역의 결식아동 급식지원 실태를 파헤친 ‘식권 사용이 창피해요(118호, 2005.2.15)’와 ‘함께 돌봐야할 우리의 아이들 결식아동, 밥보다 더 절실한 보살핌(188호, 2007.1.30)’ 등은 구로라는 마을이 함께 보살피고 돌봐야할 ‘우리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이슈가 됐다. 

달콤 쌉쌀한 구로의 일상

  구로주민들의 생활상과 의식구조 등을 참신한 시각으로 분석 보도한 기사들도 눈길을 끌었다. 접수와 동시에 신청이 마감되는 구로지역 생활체육프로그램을 다룬 ‘웰빙 봄바람 타고 인기(122호, 2005.4.11)’, ‘브랜드 바꾸기, 담장 허물기 등 아파트 가치 높이기 한창(148호, 2006.4.10)’, ‘월드컵 열기 구로 들썩, 구청 광장 4천명 움집 토고전 응원(158호, 2006.6.19)’, ‘잇따른 재개발 치솟는 주민 정보 욕구(191호, 2009.2.2 6)’ 등이 주요면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본지가 지역정체성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회에 걸쳐 연재한 ‘구로콤플렉스 대해부, 구로에 사는 당신 행복하십니까?(137·138호, 2005.11.25·12.10)는 ‘공단’과 ‘낙후’로 고착된 구로이미지 탓에 가슴앓이 해온 주민들의 의식을 공론화시켜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제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지역에 무수히 흩어져 있는 동일한 성질의 자원들을 하나로 묶고 엮어 알짜배기 정보로 탈바꿈시킨 보석 같은 헤드라인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4회 기획기사로 보도된 ‘풀뿌리도서관, 정보의 띠를 잇자(166호~169호, 2006.8.21~9.11)’ 시리즈는 지역곳곳에 뿌리내린 80여 곳에 달하는 도서관과 이를 네트워크화해 주민이용편의를 높여야한다는 제언을 담으며 지역사회에 크게 이슈화됐다.

또한 구로의 오늘을 있게 만든 핵심 구성체이면서도 지역사회에서 ‘섬’처럼 존재하는 구로디지털산업단지를 3회 연속으로 조명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174~176호, 2006.10.23~11.6)’ 기획기사는 과거 구로공단의 역사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명’과 ‘암’을 통해 구로지역사회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조화로운 발전’이라는 화두를 지역사회에 던졌다. 이후에도 문화프로그램, 제철음식, 쇼핑정보 등 주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각종 정보들의 ‘구슬 꿰기’ 작업은 이어져 본지를 통해 지역사회의 면면을 새롭게 인식하고 삶의 유용한 정보를 구하고자하는 독자들의 호응은 계속됐다. 

 

  동전의 안과 밖 '낱낱이'   

지령 200호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지역사회 쟁점이슈들의 실태와 원인 분석,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심층기사들이 주요 헤드라인으로 등장했다. 구로구의 문화자원의 잠재력과 한계, 효과적인 운영방안 등을 장장 6회에 걸쳐 면밀하게 되짚은 ‘구로구 문화제트워크의 허브를 구축하자(217~219호, 227~230호. 2007.9.1~12.10), 지역사회 노인 여가문화를 4회 연속으로 다룬 ‘고령화사회, 지역 노인여가문화의 반향(232호~235호, 2007.12.24~2008.1.14)’ 등은 지역신문만이 가능한 보도영역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또한 시리즈물은 아니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온수역지구단위계획의 쟁점들을 분석 보도한 ‘동부제강부지 여객터미널 건립 불투명, 럭비구장 대체부지 산 넘어 산(203호, 2007.5.21)’과 구로구청의 영재논술반 운영 문제를 지적한 ‘공부 잘해야 구로학생?(206호, 2007.6.11)’, 연이은 아동 유괴 살해에 따른 학부모들의 동요와 그 대책을 짚은 ‘불안에 떠는 부모들(248호, 2008.4.21)’, 시립청소년수련관 통합청사 주차장 운영 문제를 파헤친 ‘구멍 뚫린 공공시설 주차장 운영(258호, 2008.6.30)’, 민선 6기 이성 청장의 야심작이었던 구민감사 옴브즈맨의 자격논란을 지적한 ‘그 밥에 그 나물, 지역비판 봇물(390호, 2011.3.14)’’ 등도 그해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군 헤드라인이었다.

  구로타임즈 1면이 달라졌다?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뜨거운 감자’들만이 헤드라인에 선택된 것은 아니다. 가슴 따뜻한 사람 이웃이야기, 현장 주민들의 살아있는 목소리.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풍경, 알토란같은 생활정보 등도 헤드라인의 주인공이 됐다.

 243호(2008.3.17) 1면에 해맑은 미소를 띤 채로 등장해 생리기간 여성들에게 수영장 10% 할인을 허해야 한다는 당찬 주장을 제기한 ‘여성할인 수영장 확대해야’의 주인공 이현선 주부(구로3동)의 글은 딱딱하고 엄숙한 기사만이 헤드라인을 장식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한 사례로 꼽힌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분통을 터트리는 구로지역의 민심을 전하면서 1면 상단에 반대 서명에 참여한 주민들의 얼굴을 모자이크한 ‘미 쇠고기 수입 구로도 뿔났다(253호, 2008.5.26)’ 기사 역시 참신한 지면편집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주택가 담장 허물기를 통해 삶의 풍경이 여유로워진 마을을 소개한 ‘담장 허물어 주차장 생기고 이웃 정도 훈훈, 전원주택에 이사 온 느낌(260호, 2008.7.14)’, 2009년 소의 해를 맞아 천왕동에서 14대째 농사를 지어온 한만웅 씨네 눈망울 고운 누렁소를 등장시킨 ‘기축년 새해, 소통과 희망의 구로로(283호, 2009.1.5)’ 등도 뜻밖의 머리기사로 호응을 얻었다. 

 

구로구 인사비리 ‘양파껍질’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인사비리와 부패 관련 의혹은 2008년 하반기 지역사회를 충격 속으로 빠트렸다. 경찰이 비리의혹과 관련한 내사에 착수한 이후 ‘철저한 의혹 해명, 구의회 조사특위 구성해야(273호, 2008.10.27)’ 등 관련 기사가 본지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이 사안은 철저한 진실규명과 명확한 책임소재를 묻는 비판(275호, 2008.11.10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비리의혹 기자회견’) 속에 일파만파로 퍼져갔다.

 그해 말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 본지와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및 총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은 이듬해 5월 원고(구로구시설관리공단)의 청구기각판결이 내려져 본지 승소로 끝이 났다. 구로구 인사비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제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0년 새해벽두 전해진 천상환 전 구로구청 주민생활지원국장의 구속 소식(335호, 2010.1.25 ‘뇌물수수 혐의 전 주민생활지원국장 구속’)은 지역 정가와 공직사회에 후폭풍을 예고하며 그 파장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천상환 전 국장은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850만원을 선고받았고(387호 2010.2.27 ‘천상환 전 국장 실형 선고’) 연루됐던 구로구청 전·현직 공무원 9명 등도 징계처분(371호 2010.10.25 ‘솜방망이 처벌 쑤군쑤군’)을 받았다. 

 

꼬리를 무는 의혹, 의혹, 의혹 

2010년을 달군 헤드라인은 단연 ‘의혹’을 둘러싼 이슈들이었다. 제5회 동시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2010년 3월말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양대웅 구청장 친동생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굴뚝의 불은 누가 땠을까(342호, 2010.3.29)’, ‘고척동 M골프클럽은 구청장 친척 클럽?(346호, 2010.4.16)’ 등의 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제기된 의혹만큼 ‘재산 증가는 저축, 골프장 특혜 아니다(347호, 2010.4.26)’라는 해명도 쏟아졌다.

결국 의혹과 해명은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양대웅 후보와 민주당 이성 후보 간 치열한 공방으로 점화됐고, 이러한 분위기는 선거가 끝난 후에까지 선거법위반 혐의를 둘러싼 법정공방(368호, 2010.10.5 ‘전현직 구로구청장 법정공방으로’)으로 이어졌다.

양 전 청장이 이 청장을 상대로 구로1동 철도차량기지창 이전에 대해 허위공약을 내걸었다며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촉발된 이번 법정공방은 1심에서 이 청장이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이 떨어지면서 한 때 지역정가가 크게 요동치기 했다(372호, 2010.11.2 ‘이 구청장 벌금 200만원 당선 무효형’). 현직 유지냐, 박탈이냐를 놓고 술렁이던 지역사회는 2심 판결(384호 2011.1.24 ‘서울고법 이성 구청장 벌금 80만원 선고, 구청장직 유지’) 이후에야 잠잠해졌다. 

 

개발 이슈 ‘앗 뜨거’ 

구로주민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헤드라인으로 개발 관련 이슈들을 빼놓을 수가 없다. 영등포교정시설 이전사업 관련 보도는 물론 아직도 향방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가리봉도시재정비촉진사업(356호, 2010.6.28 ‘LH 사업계획안 전면 재검토 불가피 통보, 가리봉 개발사업 먹구름’)과 고척동 서남권 돔야구장(361호, 2010.8.2 ‘돔야구장 활용방안 걱정’), 1만명 인구 유입을 앞두고 지역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는 천왕지구(398호, 2011.5.9 ’보육 교육 어떡하라고, 천왕지구 폭풍전야’) 가장 최근 오류동 지역사회를 들끓게 만든 구로1동 차량기지 이전사업(399호, 2011.5.16 ‘오류역에 전동열차 주정차시설을?’) 등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 굴직 굴직한 개발사업 관련 뉴스는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헤드라인 키워드 1> … 영등포교정시설 

10년 전만해도 정치인들의 선거공약에서나 등장했던 영등포교정시설 이전사업이 구로타임즈 첫 1면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은 창간 1주년 특집호(24호, 2000.2.1)이다. 이후 살펴보겠지만 영등포교정시설 이전사업은 신문 헤드라인에 오를 때마다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여론을 들끓게 만들었다.

 ‘영등포교도소 이전계획 백지화 가능성 높아 주민들 반발(24호)’을 시작으로, 부지 물색에 고심이었던 구청의 행보를 담은 ‘영등포교도소 구치소 이전부지 항동, 천왕동 고려 중(62호, 2002.9.2)’, 영등포교정시설의 천왕동 이전을 추진한 구로구청과 이에 반대하는 천왕동 주민들과의 대치상황을 전한 ‘천왕동 120번지 일대 교정시설부지 도시계획 입안절차 진행, 주민-구청 벼랑 끝 대치(97호, 2004.3.2)’ 등 당시 헤드라인은 사업향방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갈등과 혼탁의 양상이었다.

이후 ‘영등포교정시설 이전부지 천왕동 결정, 시도시계획위 조건부 통과(106호, 2004.7.16)’로 천왕동이 이전부지로 확실시되면서부터는 ‘영등포교정시설 이전 구청 손 떼(147호, 2006.4.3)’,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 아파트 등 수익시설개발 75% 돼야 손익분기점(150호, 2006.5.1)’, ‘구청-법무부-토공 양해각서 공개 못한다니?(309호, 2009.7.13)’, ‘위탁고도로 초고층 개발사업 암초-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 개발 발목(363호 2010.8.23일자)’ 등 재원조달방안과 사업성 등 교정시설 이전사업의 현실성 문제를 파고드는 헤드라인들이 신문을 장식했다.

‘천왕동 교정시설 준공기한 연기(396호, 2011.4.25)’로 빠르면 내달경 영등포교정시설 고척동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현재에도 고척동 이적지 개발의 관건인 ‘위탁고도(건물높이 82m로 제한)’ 문제는 쉽사리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헤드라인 키워드2> … 선거 

구로타임즈는 창간 이후 총 4번의 총선(2001년 구로을 보궐선거 포함)과 총 3번의 지방선거를 치렀다. 선거 때마다 본지 지면은 후보검증의 장으로 역할하면서 숱한 화제와 논쟁의 중심에 섰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구로타임즈가 주최한 ‘총선후보들의 봉사활동 및 맑은 선거 서약식’에서 고무장갑과 앞치마를 착용한 채 요리와 설거지, 빨래에 나선 총선후보들의 이색 풍경들은 지령100호(2004.4.13) 신문을 통해 ‘정치인 아저씨들 요리도 봉사도 100점’, ‘부정부패의 때를 벗기는 심정으로’ 등의 기사로 보도됐다.

 또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선 수도권 지역주간신문 최초로 ‘지역정책검증단’을 꾸려 각 후보자들에게 총 26개 문항의 정책질문서를 보낸 후 답변서를 받아냈다. 당시 후보자들의 답변서는 154호(2006.5.22)와 155호(2006.5.29)에 걸쳐 연재됐고, 답변서 분석을 통해 ‘준비된 후보라 말하지 마라’, ‘답변 거부, 얼렁뚱땅 상당수’ 등의 헤드라인이 선보였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선 구로타임즈 주최로 구로‘갑’ ‘을’ 국회의원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시 토론회 현장은 245호(2008.3.31)에서 ‘후보들 불꽃같은 신경전 눈길’, ‘영등포교정시설 부지 예산 해법 제각각’ 등의 기사로 지역 유권자에게 생생하게 전달됐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정책검증단의 정책질의와 구청장후보자 초청 정책토로회가 함께 진행돼 지역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구청장후보 초청 정책토론회는 ‘노련한 방패 양대웅 후보, 날카로운 창 이성 후보, 패기의 준마 강신일 후보, 성숙된 경청 방청객, 모두 값진 승리’, ‘째깍 째깍 5초의 선택 YES or NO’ 등의 헤드라인을 쏟아내며 유권자들 사이에 숱한 화제를 낳았다.

 

<헤드라인 키워드3>.... 사람, 그리고 마을 

구로타임즈 독자들이 ‘신문 보는 재미’로 첫손에 꼽는 것이 바로 이웃들의 친근한 얼굴들과 소소한 마을 이야기를 신문지면에서 확인하는 일이다.

지면 곳곳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던 인물기사와 마을소식 등은 1면 머리기사 못잖게 주민들의 마음에 각인됐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현장을 뛰는 구로인’, ‘만나고 싶은 인물’, ‘프라이드 구로’, ‘포커스’, ‘함께 만드는 지역공동체’, ‘햇살이웃’ 등의 고정연재물을 통해 선보인 우리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는 묵직한 감동과 일상의 즐거움을 지역사회에 전하며 화제가 됐다.

 이들 연재물을 장식했던 ‘책으로 어린이문화공간 일군다, 이야기밥 어린이도서관 권신윤 공동대표(69호, 2002.12.17)’, ‘문화로 희망의 씨 뿌리는 사람들, 문화공간(111호, 2004.10.2)’, ‘배꼽 빠지게 재미난 도서관으로 오세요, 배꼽 빠지는 도서관 조하연 관장(262호, 2008.8.5)’ 등의 주인공들은 이후로도 본지와 크고작은 인연을 맺으며 지역사회 안팎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문화와 전통, 역사를 기록한 ‘우리동네 이야기’, ‘구로를 걷다’ 등과 마을 곳곳에 숨겨진 알짜배기 명소와 주민시설을 소개한 ‘생활보석’, ‘지역보물’ 등의 연재기획물들은 지역사회 데이터베이스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아직까지 많은 독자들이 즐겨 찾는 인기 컨텐츠로 자리하고 있다.

 

구로타임즈 400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