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 통장 '기 살리기'
통장아카데미 눈길, '지역 리더'로 업로드
구로구 통장들이 '서운한 대우'에 항의와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인근 금천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통장의 역량 강화를 통해 통장을 지역의 핵심리더로 육성하는 '통장아카데미'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통장아카데미는 금천구 통장 324명이 참석했다. 이는 금천구 통장 352명 가운데 4분기 신임통장 23명과 병가 2명과 개인사정 3명을 제외한 모든 통장이 참여한 것이다. 신임통장 23명은 지난 9월 열린 '통장예비학교'에 참석한 바 있다.
금천구의 통장아카데미는 김미희 금천구청 기초생활보장팀장의 '주민복지제도' 안내를 시작으로 이호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소장의 '주민자치와 주민참여', 오관영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의 '지방행정패러다임의 변화와 통장의 역할', 조재학 지역리더십센터 함께이름 대표의 '몸으로 느끼는 민주시민', 이필구 한국YMCA전국연맹 정책기획팀장의 '지역공동체활성화와 상상력 키우기'로 진행됐다.
지역별로 나눠 가산동과 독산동은 18일, 시흥동 지역은 19일에 나눠 실시했고, 토요일인 22일은 직장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통장들을 상대로 야간교육을 열었다.
금천구청 자치행정과 차희정 주임은 "지역주민들과 얼굴을 맞대고 주민의 형편과 상황을 살피는 행정의 최일선인 통장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리더와 봉사자로 서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주민과 기관을 이어주는 다리역할도 수행하고 나아가 진정한 풀뿌리 주민참여 자치를 이룰 수 있다"고 아카데미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통장아카데미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먼저 제안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1년에 한번 단순 직무교육만 실시해왔다. 이보다 앞서 9월에 열린 통장예비학교에서는 통장의 기본소양, 주민에게 필요한 복지제도, 지역사회리더로서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금천구는 통장으로 위촉을 받았더라도 통장예비학교를 이수해야만 위촉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통장아카데미를 이수하지 않는 통장의 경우 임기 만료시 통장 연임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2011년부터는 현재 4시간 교육에서 상하반기 8시간 교육으로 확대하고 평생교육원 과목이수제를 도입해 통장들의 지역리더 역할을 높이고 자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