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시장 낙찰

자산신탁 공매, 신산디앤아이 58억에

2010-11-22     송희정 기자

 (주)오류시장의 주인이 또 바뀌었다.


 구로'갑'지역 상권의 중핵을 이루는 이곳이 다섯 번째 새 주인을 맞음에 따라 90년대 중반 이후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오류시장의 향방에 지역사회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10월 28일(목) 오류동 38-7번지 외 부동산 38건을 일괄 공매한 결과 1회차 입찰에 매매가 58억6,4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낙찰자는 (주)신산디앤아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산디엔아이는 비주거용 건물 개발 및 공급 관련 업체로, 회사는 구로5동 선경오피스텔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류동 38-7번지 일대 (주)오류시장은 올해에만 지난 4월과 9월에 걸쳐 두 번의 입찰이 실시됐지만 모두 유찰을 기록했다.


 당초 130억원의 자산가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곳은 거듭된 유찰에 공매예정가가 추락, 결국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8억6,400만원에 낙찰됐다.

-------■ 오류시장 개발 역사------------------------------------------

 

 지난 1968년에 설립된 오류시장은 70~80년대까지만 해도 영등포시장 다음으로 손꼽았을 만큼 크게 번성했었다. 그러다 90년대 들어 대형할인점과의 경쟁으로 침체일로를 겪으면서 (주)오류시장의 창업주 고(故) 조우준 대표는 시장의 활로모색을 위해 재건축을 시도했지만 98년 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이원호(2000.2~2003.7)씨에서 민세기(2003.8~2005.7)씨로 주식회사 대표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다시금 재건축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지만 오류시장을 담보로 한 막대한 금융 빚만 남긴 채 이 또한 불발에 그쳤다.

당시 국민은행 법원 경매에 오른 (주)오류시장은 2005년 8월 40대 사업가인 장수문 씨를 새로운 대표로 맞았지만 상인들의 숙원인 시장 개발에는 제대로 손도 못 대본 채 결국 5년여 만에 또다시 새 주인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