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대 이성 구로구청장 취임사 <전문>

"화합 소통하는 열린 지방자치 새모델로"

2010-07-06     구로타임즈

 

존경하는 43만 구민 여러분,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빈 여러분!

저는 방금 숙연한 마음으로 민선 제5대 구로구청장 취임을 위한 선서를 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구민 여러분께서 제게 보내주신 성원을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한없는 고마움을 표합니다.

구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또한 선거과정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43%에 달하는 구민여러분의 뜻을 마음깊이 새기면서 언제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거울로 삼겠습니다.

지난 1980년 구로구가 탄생한 이래 30년 동안 구로구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열네분의 역대 구청장님, 그리고 선배 공직자 여러분께도 머리숙여 고마움을 표하면서, 더 나은 구로구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

어쨌든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더불어 민선 4기도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우리모두 민선 제5개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습니다.

이 벅찬 출발선에서 제가 구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리는 것은 구민과 소통하는 구청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구민여러분께 간곡하게 당부드리고자 하는 것은 화합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지난 2월19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100일이 넘는 선거운동기간동안 저는 찾아뵙는 구민마다 한결같이 한가지 약속을 하였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구민을 섬기겠다. 불편과 애환을 함께 나누고 함께 걱정하면서 대화와 소통으로 구민여러분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많이 이야기하기보다는 열심히 듣는 구청장이 될 것입니다. 구로구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에 대하여 저는 끈질기게 대화를 하면서 해결방안을 찾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정과 불의와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구정시스템을 대화하는 조직으로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구로구의 모든 직원들이 각계각층, 그리고 보통의 구로구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다양하게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그 방편의 몇가지 예가 주민참여 예산제도나 옴브즈만제도 같은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지금 구로구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화합니다. 저는 지난 선거운동 기간동안 구민여러분을 찾아뵈면서 사분오열 찢어진 민심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구로구 모든 지역의 모든 계층이 네편, 내편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너무도 심각한 것을 저는 생생하게 보았습니다. 한 순간 다 잊고자 하기에는 너무도 골이 깊은 것도 잘 압니다.

그러나 이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합시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다가섭시다. 화합하지 않고는 구로의 발전도 없습니다.

화합하지 않으면 어떤 개발도 주민동의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소한 일에도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가리기에 몰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표당일 제 선거사무소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당선 첫소감으로 " 제게 복수를 부탁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는 온몸으로 화합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이웃들이 사는 구로구를 위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서하고 화해하는 일입니다.

고향이 다른 분들에게, 지지하는 정당이 다른 분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구로구 공직자 여러분 !

여러분은 공직을 천직으로 여기고 어려운 채용과정을 거쳐서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천직이라고 여기기에는 봉급이 적고, 일은 고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러분은 "신의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웬만한 잘못으로는 제가 여러분을 해고할 수 없습니다. 명예도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떼쓰는 민원인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여러분은 그러한 민원인보다 훨씬 나은 지위에 있고, 또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공무원이 되려 마음먹었던 그 때의 마음가짐을 늘 간직해 달라는 것입니다.

공무원은 국민을 도와주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여러분을 찾아오는 주민들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성심성의를 다하는 공직자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안된다, 안된다 하지 말고, 도와드리기 위해서 다른 방법은 없는지 노심초사하는 공무원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

소통과 화합, 그리고 공직자들의 헌신과 봉사를 바탕으로 제가 이루고자 하는 구로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첫째로, 아이 키우기 좋을 구로를 만들겠습니다.

삶의 질의 핵심은 출산과 보육, 교육에 대한 구민 여러분의 근심과 걱정을 없애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OECD회원국중 최저 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아이를 낳아도 잘 키울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낳고 키울수 있도록 출산지원금을 확대 지원하고, 아동 양육수당을 신설하여 지급하겠습니다.

민간 어린이집 지원을 확대하여 국공립 보육시설 수준이 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맞춤형 보육시스템을 도입하여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개방형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하고, 특수한 보육환경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 !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항상 불안해 하시지는 않았습니까?

최근에 어린이즐 상대로 하는 흉악한 범죄가 계속 발생하여 사회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가 학교에서 먹는 급식이 혹시라도 문제는 없는지 걱정하시는 부모님들도 많으십니다.

구민 여러분의 자녀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고 안심하고 마음껏 뛰어놀수 있도록 어린이 보호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학보모의 경제부담을 덜어주고자 점차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구로의 교육수준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수능시험 성적으로 서울지역에서 최하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녀 교육 때문에 이사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학교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역 고교 명문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구로구 관내 일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토자를 집중적으로 시행하여, 임기내에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 명문 고등학교가 몇개는 탄생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로, 주민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는 개발을 하겠습니다.

 구로는 지금 여러곳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지역개발 사업은 구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관주도의 일방적인 사업이 많았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미늬 이익이 우선되는 방향으로,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가리봉 재정비 촉진지구' 개발사업, '고척동 교정시설 이전사업' 과 같은 대형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하면서

구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지연되고 있는 노후주택 광역개발 사업은 기초조사내용부터 사업계획을 재검토하고 정비방법을 개선하여 구민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로는 철도와 간선도로가 지역을 양분하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어, 그동안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구민들을 불편하게 하였습니다.

남부순환도로는 유독 우리 구만이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으로 남아 지역을 동서로 갈라 놓고 있습니다.

남부순환로 전 구간을 일반도로화하고 단계적으로 평탄화하여 차량 진출입이 자유롭게 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으 오랜 숙원사업인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과 ' 구로1동 철도 기지창' 이전사업도 혼신의 노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셋째로, 좋은 일자리가 많은 구로를 만들겠습니다. 

 국가경제가 그렇듯이, 구로구의 경제도, 서민생활도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 우리 주변의 소외된 계층의 삶은 여전히 힘들고 지쳐있습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앙정부만 의존할 수 없습니다. 구로구 스스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구청장 직접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수익은 자율적이면서

호혜적인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환원되어 선순환되는 사회적 경제기금으로 운용하겠습니다.

 

또한 구로 디지털단지와 연계하여 많은 일자리가 마련되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단지의 벤터기업에 대하여 구로구민을 채용한 경우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많은 일자리가 구민여러분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로, 구민 여러분의 삶과 생활속에 문화와 예술이 스며들고 언제 어디서나 문화 예술을 체험하고 즐길수 있는 '주민중심의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살기좋고 주민이 행복한 도시는 문화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문화는 바로 우리의 생활입니다.

겉치레에 치우친 화려한 문화행사 보다는 소박하고 작지만 소중한 유형,무형의 우리 문화를 발굴하게 계승 발전하는 일에 힘을 쏟겠습니다.

구로에 있는 매봉산, 개웅산 등 자연공원을  가족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학교를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심의 거리와 공원을 작은 음악회와 공연이 수시로 열리는 문화 창작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해복한 여생을 보내실수 있도록 노인시설을 대폭 개선 확충하고 노인여가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장애인 다문화가정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과 생활편의 제공과 같은 복지 지원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43만 구로구민 여러분 !

돌이켜보면 구로는 대한민국의 근 현대사에서 특별한 자취를 남긴 곳입니다.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의 중심으로 빈곤을 탈피하고 부강한 국가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어려웠던 시절에 근로자의 권익을 찾고, 민주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여기 구로에서 많은 사람드이 희생하고 고통을 겪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저는 변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민주화 역사의 긍지를 가지고 구민 여러분과 함께 구로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저는 구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참된 모델을 만들어가는 선도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과시와 자랑보다는 주민의 삶의 질을 우선하는 곳, 군림하는 공직자가 아니라 봉사하는 공직자들이 일하는 곳,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넘쳐나는 곳.

그런 구로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희망을 향해 힘껏 뛰어 봅시다.

사람중심도시, 행복 특별구 구로를 우리 함께 만들어봅시다. 감사합니다.

2010. 7. 1.

구로구청장 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