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하는 양대웅 구청장의 주민에게 보내는 글 <전문>
8년간의 소임에 대한 회고, 그리고 감사....
지난 8년간 구로구청장으로 재임하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구로의 변화를 위해 정신없이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짊어지고 있던 책무를 내려 놓으려니 다 못한 일과 약소에 대한 책임감 때문인지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다 못한 일과 약속은 접어두고라도, 그동안 앞에서든 혹은 뒤에서든 응원하고 배려하여 주신 분들의 은혜는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도리이오나,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못하여 이렇게 서면으로 인사를 대신하게 됨을 송구스럽게 여깁니다.
지난 8년은 무척 행복했습니다. 공직에서 쌓은 노하우를 곧장 발휘할 수 있었기에 즐거웠습니다. 구로에 대해 나름대로 설계하고 채색해 보겠다는 꿈을 불태울수 있어서 지난 나날이 활기찼습니다. 그리곤 지금의 성과를 구민께서 인정해주시고 박수 쳐주시니 보람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희망찬 구로를 구민과 함께 열어나갈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느낌이 가슴 가득 찹니다. 이토록 지난날의 행복에 대한 감사가 깊고도 깊은데, 이렇게 몇줄 문장으로 표현하려니 송구스럽고 서툰 문장력이 후회스럽기까지 합니다.
존경하옵는 구로구민 여러분,
지난 6.2 지방선거는 어느 선거보다도 치열했고, 숨 가빴던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서로간에 감정의 골도 깊게 파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모든 반목과 갈등을 뒤로 하고 구민 모두가 하나되어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입니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을 후임 구청장에게도 보내주셔서 행복한 구로를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8년이기에, 본의 아니게 저의 불찰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존경하옵는 구민 여러분,
이제 저는 구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구로구청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양 어깨에서 내려놓으려 합니다. 하지만 구로구에 바쳤던 저의 뜨거운 열정을 이것으로 끝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구청장 시절부터 구로구와 맺었던 긴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지난 8년간 구민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신뢰와 성원을 잊지 않고 구로에서 봉사하면서 갚아 가겠습니다.
끝으로 구민여러분 모두 뜻하시는 바를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저의 퇴임인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0. 6. 30
구로구청장 양대웅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