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어린이도서관의 든든한 지킴이로 어린이들의 도서관 이용을 지원하게 될 사서 3명은 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준비에 소홀함이 없는지 하루하루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책을 구입하고, 시설을 점검하면서 어린이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강현정(37), 이초희(29), 동미선(27) 사서를 만나 계획을 들어봤다.
먼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동미선 사서는 '과학탐험교실'과 같은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강현정 사서는 "엄마랑 아기랑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다. 저렴하지만 우수한 강사를 초빙해 체험 중심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초희 사서도 "어머니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동화구연 등 도서관 자원봉사도 생각하고 있다"는 계획을 전했다.
특히 개봉2동에 사는 강현정 사서는 사는 동네에 어린이도서관이 없어 아이와 함께 구로3동 어린이도서관까지 다녔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녀와 함께 올 수 있는 도서관이 생겨 좋다고 밝혔다.
"어린이도서관이 멀어서 아예 안 간다는 동네 어머니들을 많이 봤다. 이제 가까운 곳에 깨끗한 어린이도서관이 생겨 너무 좋아한다"는 동네 분위기도 전했다.
동미선 사서는 공간에 따른 책 배치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락방에 영아들을 위한 책을 주로 두는 등 책 배치를 세분화해 부모들이 책을 쉽게 찾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곧 만나게 될 구로 어린이들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강현정, 이초희, 동미선 사서는 오늘도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
◈ 이 기사는 2010년 1월 25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3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