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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구민 한마당 우승 고척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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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구민 한마당 우승 고척2동
  • 정경미
  • 승인 2001.1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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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명 가을 잔치 뜨겁게 끝나

1200여명의 구로구민이 모여 동 대항으로 줄다리기, 협동줄넘기, 5인6각 경기 등 체육경기를 펼친 구로구민한마당의 종합 우승은 고척2동 주민들에게 돌아갔다.

지난 8일 오전 9시 19개 동 주민이 참석해 고척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01 구로구민한마당’은 염광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고적대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입장식과 함께 줄다리기 예선경기로 막이 올랐다.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운동장 만큼이나 뜨겁게 달궈진 곳이 또 하나 있다. 동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오랜만에 이웃과 얼굴을 맞댄 주민들로 가득한 각 동 본부석. 몇 몇 동 본부석은 노래를 부르거나 무명 가수를 불러 흥을 돋궜다.

구민한마당의 눈길을 모으는데는 역시 구로5동과 오류1동은 치어리더 응원단이다.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과 주민들을 한마음으로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에 톡톡히 했다.

또 본부석에 걸어놓은 현수막은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오늘 하루 멋나게 폼나게 놀자’라는 슬로건을 건 신도림동, ‘돌격 우승 앞으로’ 구로3동, ‘따라 올테면 따라와 바라’ 고척2동, ‘떴다 개웅산의 맹호 얼싸!’ 개봉2동 등 각 동마다 특색 있는 슬로건을 걸고 있다. 21세기 최초의 전쟁을 벌이는 요즘 구로6동은 ‘빈 라덴 체포부대’를 슬로건을 내걸어 행사장을 찾은 구민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결국 우승은 ‘따라올 테면 따라와 바라’는 고척2동에게 돌아갔다.

체육행사 이외에 장외 문화행사도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구는 기념품으로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열쇠고리 450개를 제작해 무료로 나눠줬다. 2002월드컵을 의식한 ‘2002월드컵 골넣기’ 경품 게임, 사라져가는 전통민속놀이 도당제 재현, 초․중․고등학생 대항 풍물경연대회 등 경기장 안팎이 구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체육행사가 끝나고 치러진 구로가요제는 구민들의 흥을 절정에 달하게 만들었다. 참가자들이 나올 때마다 그 동에 속한 주민들이 함께 무대 위를 채워졌으며, 이후 시상에 앞서 가진 ‘디스코 타임’은 동과 상관없이 구로구민들이 한 대 어우러지는 축제의 피날레가 됐다.

최영자(46․구로본동)씨는 “우리집 잔치에 참가한 생각이 들고 기분이 너무 좋아 아침부터 지켜봤다”며 “5인6각경기를 가장 재밌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 결과 종합상에서 준우승은 고척1동, 3등은 오류1동이 차지했다. 각 체육경기 우승팀 및 문화행사 시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줄다리기 경기

▲우승 고척2동 ▲준우승 오류1동 ▲3위 신도림동, 가리봉1동, 고척1동

◇ 협동줄넘기 경기

▲우승 개봉2동 ▲준우승 구로1동 ▲3위 구로5동, 고척1동

◇ 5인 6각 경기

▲우승 구로1동 ▲준우승 고척1동 ▲3위 개봉2동, 개봉3동

◇ 구로가요제

▲금상 박현숙(개봉1동) ▲은상 이진영(오류2동), 김태용(고척2동)

▲동상 김미애(오류1동), 전향순(개봉본동), 정순이(신도림동)

◇ 구로풍물제

▲금상 구로고등학교 ▲은상 고척고등학교 ▲오류남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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