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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여가문화2]댄스, 젊은 사람만 하란 법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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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여가문화2]댄스, 젊은 사람만 하란 법 있나 !
  • 구로타임즈
  • 승인 2008.01.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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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보도]_ 고령화사회, 지역 노인여가문화의 방향
▮ 글싣는 순서
1. 고령화시대, 외로운 노인들
2. 지역노인 여가문화 1
3. 지역노인 여가문화 2
4. 은빛사회를 위한 나아갈 방향


65세인구 7%이상의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구로지역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운영되고 있을까. 이번호에서는 지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중적인 노인여가문화프로그램들의 종류와 시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본 후, 다음호에서 지역의 여가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다각적으로 짚어보도록 한다.

[편집자 주]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됨에 따라 노인들이 참여해 효율적으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급하다.

하지만 노인들이 욕구를 충족하며 참여할 만한 여가복지 프로그램이 태부족이며, 젊은 층에 비해 많은 노인들이 소외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노인들에게 있어 여가 복지 프로그램은 휴식, 기분전환, 나아가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로 자신의 역할을 찾아내고 심신의 피로를 회복시켜주며 노인들간의 집단 친밀감을 조성해주어 사회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날로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구로지역에도 복지관이나 체육센터등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고 있다. 아직 프로그램의 다양성이나 시설의 접근성 등이 노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은 많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취미강좌나 생활체육강좌등을 이용하며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곳들도 꽤있다.

노인들이 지역에서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는 복지관이나 구민체육센터등 6곳 정도. 노인 전문종합복지관인 구로노인종합복지관(구로5동)을 비롯해 화원종합복지관(구로본동) , 구로종합사회복지관(구로3동), 구로청소년수련관(구로2동), 궁동종합사회복지관(궁동), 구민체육센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구로노인종합복지관을 제외하면 다른 복지관들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관이라 전체 프로그램중 일부만이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기는 하다. 이외에도 동주민자치센터에서 어르신대상의 풍선아트나 포크댄스등이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 동네 일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규모가 있는 일부 경로당의 경우는 건강보험공단 구로지사나 구로구보건소, 구로노인종합복지관등에서 월1, 2회씩 직접 방문해서 맷돌체조등의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노인들이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노인대상의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는 시립 구로노인종합복지관. 노인들의 건강과 자기계발을 위해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고, 많은 동아리들이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어 많은 노인들로부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 정원이 800명정도의 규모인 이곳에 그보다 배가 넘는 2000명의 노인들이
찾고 있다.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줄 전문적인 복지관등이 부족한데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예술대학과 교육대학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는데, 예술대학1에서는 건강체조, 째저싸이즈, 우리춤 체조, 스트레칭 체조, 민속체조, 맷돌체조, 민요교실,노래교실, 씽 씽 에어로빅, 한국무용 등 건강증진을 중심으로 한 교실들이 마련돼 있다.

예술대학2에서는 취미생활중심으로 단비무용반, 사물놀이, 가락장구, 한지공예, 단전호흡, 한방진료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술대학3에서는 하모니카, 장기바둑, 탁구, 당구, 독서실, 수지침 등 특기를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중심으로 이루고 있어, 매일 복지관을 찾는 노인들로 붐빈다.

교육대학은 국어학과, 영어학과, 수학학과, 서예학과, 일본어학과, 중국어학과, 전산정보학과 등 노인들의 다양한 학구열을 채울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수준별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동 주민자치센터에서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특히 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다. 보통 55세 이상 일반인이면 참여 가능하고 유료 프로그램인 실버 프로그램과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구청이 전액 지원하는 무료 노인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실버프로그램은 동주민센터마다 개설강좌에 차이가 있는데, 한문, 서예, 요가, 단전호흡, 민요, 에어로빅, 웃음체조 등이 있으며, 20~30명 정도 모집한다.

현재 무료 노인프로그램을 운영하근 동주민센터는 19개동중 8개동정도. 신도림동(풍선아트), 구로1동(실버포크댄스), 구로2동(풍선아트), 구로4동(풍선아트), 구로6동(어르신 요가), 개봉1동(풍선아트), 개봉3동(풍선아트) 등이 그곳이다. 확인결과 풍선아트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 노인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 주민센터로 와서 배우기 힘들어하는 편이라 강사가 동네 일부 경로당 등을 직접 방문해 가르치는 형식을 띄고 있다.

구민체육센터의 경우에는 수영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효/도 프로그램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일반 수강료 비해 2~3만원 할인한 월3만3500원으로 운영중이며, 100여명을 정원으로하고 있다.

또 장수 프로그램은 수영강습에 건강 체조를 더한 프로그램으로 월 4만3천원이며 70명이 정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50% 각각 할인된다.

어르신대상의 이들 수영강습 프로그램은 초, 중, 상급 등으로 나뉘어 수준별로 단체강습으로 이뤄지며, 60,7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강자의 90%이상이 재등록해 조기 마감할 정도로 인기 높은 프로그램이다.

구민체육센터는 오는 2008년에는 아쿠아로빅 프로그램을 신설해 할인 가격인 3만9500원에 노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로 내 사회복지관 가운데 구로종합사회복지관은 한울학당이란 노인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2개월에 2만원이다.

수강과목은 기본과목으로 요가, 가요에 건강증진(스포츠댄스, 단전호흡, 시니어체조, 발 맛사지, 탁구교실), 취미여가(민요, 사군자, 종이접기, 한지공예), 교양과목(컴퓨터, 생활역학, 일러, 영어, 수지침) 3가지 선택과목으로 총 5과목 수강이 가능하다.

여기에 특별활동으로 특강, 봄 소풍, 문화체험 등이 진행된다. 구로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내년에 노인들의 프로그램 만족도 및 요구충족 등을 반영해 기존 교양교육프로그램을 문화복지(요리, 영화관람, 문화체험, 교양강좌 등)등으로 개편해 새로운 내용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다.

궁동사회복지관은 늘봄학교라는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노래교실 스포츠댄스, 덩더쿵 체조(초, 고급반), 컴퓨터(당계별), 효도수영(초,중 고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 비용은 컴퓨터 월 1만원, 수영 월 3만5000원이며 나머지는 3개월에 1만원이다. 또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반 프로그램으로 서예, 한글 등도 있다.

화원사회복지관은 건강 체조, 한글교실 등의 무료 프로그램과 월 5000원의 수강료를 받고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에는 노인들의 의견을 반영에 노인대학을 개설해 영어, 댄스, 홈 피스, 예절교실(컴퓨터, 예절교육, 보육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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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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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취재팀 : 김경숙 윤용훈 이종복기자 / 백해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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