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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불법주차 단속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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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불법주차 단속 기피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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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들로 주민보행 불편

김명수 시의원, 지난 6일 사무실개소식 가져



지난6일 오후 3시 오류1동 세양빌딩 3층에서는 지역 각계인사 80여명이 사무실을 가득채운 가운데 사무실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김 의원의 사무실 개소식에는 이인영 구로갑지구당위원장을 비롯, 정한용 전 국회의원(구로갑), 정승우 전 구의장및 구의원들, 전현직 서울시의회 의장및 의원등 많은 정치인들이 축하객으로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주어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뒤 "지난 3년동안 시의원으로서 배우고 느낀 것은 누구를 지방의회 의원으로 선출하느냐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며 주민들이 후보자가 갖는 전문분야를 꼼꼼히 살펴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사무실개소식 현장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이중적인 잣대'의 한 전형이 드러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의원이 안에서 의원선출의 중요성을 이처럼 강조 하고 있던 그 시각, 사무실이 있는 빌딩 40~50여m 전방에서부터 빌딩입구까지는 각계에서 보내온 10여개의 화환과 안내자인 듯한 사람들이 늘어서 그렇지않아도 좁은 인도를 가로막다시피해 이 길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의 이용에 적지않은 불편을 주었다. 의원선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그 곳에서 통행 주민들을 위한 어떠한 배려도 읽을 수 없었다.

여기다 빌딩앞 인근 차로와 주택가입구는 축하객들이 몰고 온 검은 승용차들이 두줄로 1백m 남짓 줄이어 불법주차해 한 차선을 모두 차지한 상태여서 동부골든아파트에서 시티월드앞으로 내려오는 차량들이 부분적으로 정체현상을 빚기도 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더욱 주민들의 눈길을 끈 것은 오후 4시경 구로구청 불법주차 단속차량이 이 일대에서 보여준 상반된 주차단속 행태였다. 오후 4시 5분경 '서울 7xx 도 3019' 번호판을 단 구로구주차질서차량이 인근 전자대리점앞에 있던 '서울xx 2716'차량에 불법주차 과태료부과장을 부착시키고서 10여m앞 축하객들의 불법주차차량으로 다가가 차를 빼라는 경고를 하다, 한 남자가 주차단속 차량 운전자에게 뭐라고 귓속말을 주고받더니 불법 유턴을 한뒤 주차단속반원들이 김의원 사무실 인근 차량들로 다가가자 급히 오라고 해서는 그들을 싣고 쏜살같이 동부골든아파트방향으로 사라졌다.

10m도 안되는 그 곳에서 주민들에게 불법주차라는 이유로 '철방망이'를 내리친 구청 주차단속반이 지역 시의원 사무실앞에 늘어선 그 긴 불법차량들에 대해서는 '솜방망이'조차 휘두르지도 못한 채 사라져, 이를 지켜본 인근 주민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shop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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