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09:21 (금)
◑.◐ 네쌍동이 탄생 그 이후...
상태바
◑.◐ 네쌍동이 탄생 그 이후...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8.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 인간극장에 방송 또 화제

'하늘·바다·강·산'으로 '무럭무럭'

< 사진>



한동안 각종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태어나자마자 '베이비스타'가 돼버린 네 쌍둥이의 유명세가 두 달이 넘은 현재까지 TV에서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어 또 한번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민전 산부인과(개봉본동)에서 네 쌍둥이를 출산한 고척2동 이일재(33)·김명희(32) 부부 소식이 각종 매스컴에서 보도된 후 네 쌍둥이들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던 가운데 KBS2TV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에서 '네 쌍둥이 출산기'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방영을 시작했다.

아직 붓기가 채 빠지지 않아 오히려 스무살아가씨의 막 피어오르는 얼굴처럼 보이는 김명희 씨. 두 달 전 지쳐있던 산모의 모습과는 사뭇 달리 안정된 모습이었다.

아빠 이일재씨가 직접 지어준 네쌍둥이들의 이름은 김하늘, 김바다, 김 강, 김 산. 몸무게가 어느새 3.5, 3.7, 3.8, 3.4㎏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특히 태어날 때 가장 작은 체구인 1.8㎏으로 태어났던 산이의 경우는 산처럼 우람하게 자라라고 붙여진 이름.

네쌍동이 가운데 바다와 강이는 일란성 쌍둥이이라 엄마도 "귀 모양으로 분간을 할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우유먹일 때가 누굴 먹였는지 몰라 가장 곤란하다"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는 것

요즘 이들 부부에겐 네 쌍둥이 보는 일만큼이나 바쁜 일이 있다. 바로 인간극장이 방송된 이후 곳곳의 쌍동이 엄마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로 응원해오는 이들에게 이들에게 답변을 해주는 것이 그것이다. 방송이 나간뒤부터는 그동안 연락이 끊겼던 동창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KBS 인간극장에서 '네 쌍둥이 출산기' 연출을 맡았던 이귀훈(31)PD는 "출산을 앞둔 김명희씨가 VJ특공대프로그램 인터넷 게시판에다 올린 '네 쌍둥이 아기엄마가 될 것'이라는 내용을 보고 수소문 끝에 찾아내 출산 전부터 방송준비에 들어갔었다"고 취재경위를 밝혔다. 그는 이어 "생명을 자기 편한 위주로 생각하고 있는 현 시대에 명희 씨 같이 자기 몸을 살신해서 생명을 지키려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깨달음을 주고 싶었다"고 기획동기를 밝혔다.

잠자는 시간만큼이라도 편하게 잘 수 있게 해주고싶다는 배려에 의해 현재 이들 부부는 결혼한 후 처음으로 각 방을 쓰고 있다. 이 씨는 "자야 먹여 살린다"며 농담 섞인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오는 9월1일로 네 쌍둥이들은 백일을 맞는다. 5부작중 마지막 남은 1부를 위해 인간극장 촬영은 그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tipy-78@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