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0:19 (목)
주민들 환경소송준비 돌입
상태바
주민들 환경소송준비 돌입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8.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솔금호아파트비상대책위 지난 11일 결정

이달중 공원빌라 재건축사 태정건설 상대로

"소음 , 먼지 피해에 대한 근본적 대책 "촉구

최근 구로5동 새솔금호아파트 주민들이 주변 공원빌라 재건축공사 소음, 먼지 등 공해로 인해 환경 법정소송을 벌이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오후 새솔아파트 주민으로 구성된 '새솔아파트비상대책위원회'는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소음 분진 등 환경소송을 태정건설 측에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공원빌라(아스타 빌 신축) 재건축 관련, 건축주 태정건설이 베란다(발코니) 일부 설계 변경을 구청과 주민들에게 통보했지만, 새솔아파트 주민들은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새솔아파트 270여 가구 중 일부 주민들은 아스타 빌 (공원빌라 재건축)신축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최근 태정건설 대표들은 민원 때문에 골치가 아프자 새솔주민 대표들을 만나 설계 변경과, 일정 부분 보상을 구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 주민들은 발코니 설계변경 확정과 소음 먼지로 인한 피해에 대해 근본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더불어 이 달말 안에 환경소송을 병행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100여명의 소송 참여 주민 동의서와 주민등록등본을 확보해 본격적 환경소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집 값이 떨어진 것은 물론이고, 먼지와 소음, 공해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구청과 건설사 측에 해결책을 촉구하고있다.

이와 관련, 새솔아파트 주민 김아무개 씨는 "태정건설에서 사람을 보내 새솔아파트 쪽으로 향한 재건축 주상복합상가 각층 베란다 세 곳 중 두 곳은 옮기고 한 곳은 알루미늄 샤시로 가리겠다고 통보를 받았다"며 "그러나 환경문제 등 근본적 대책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주민 이아무개 씨는 "공사로 인해 집 값이 몇천 만원 떨어졌는데,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태정건설 측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구청 환경과 관계자는 "그곳에 가 몇 번 소음 측정은 했다"며 "그곳이 상업 지구이기 때문에 75dB이 기준인데 한번 정도 기준을 초과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새솔아파트 기사를 접한 경기도 덕소에 사는 한찬수 씨는 지난 7월26일 구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구로구청장에게 '말단 건축주 밀착' 의혹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구청홈페이지에 밀착공무원의 책임을 반드시 추궁해야한다"며 "일찍이 고건 서울시장은 투명시정을 위해 시정공개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고, 천만 서울시민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구청 공무원이 건축주와 밀착될 수 있냐"고 구청장 답변을 요구했다.

최근 답변을 우편으로 받았다는 한씨는 구청답변이 한심하다고 털어놨다. 구청 감사실에서 보낸 답변에서 "구청공무원이 건축주와 밀착해 건축허가를 내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며 "앞으로는 그런 말로 인해 오해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구청이 보내왔다고 그는 전했다.

3356605@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