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공천 완료 ... 추석직후부터 뜨거워질 듯



출마예정자 5~6명 이를 듯

지역인물- 힘-정당정책 등

나름대로의 차별화된 점 부각















10.25 구로을재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최근 각 당에서 잇따라 확정됨에 따라 추석이 끝나는 오는 4일부터 구로을재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월말 현재 구로을재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는 모두 5~6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승철지구당위원장이 지난달10일 일찌감치 공천을 받은데 이어, 자민련 이홍배지구당위원장은 12일, 민주당 김한길문화관광부장관은 지난달 19일, 사회당 김향미지구당위원장은 지난달 22일, 민주노동당 정종권지구당위원장은 지난달 23일에 각각 당에서 구로을재선거 출마후보자로 확정,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조직정비, 홍보전략마련등에 한창이다.

이와함께 무소속으로는 지난 98년 구로을재선거와 지난해 16대 총선에 출마했던 조평열씨도 이번 재선거에 다시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후보자등록일인 10월9,10일까지 가봐야 한다며 여운을 남겨 출마여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25일 실시될 구로을재선거는 1여2야 정치구도로 새롭게 재편된 이후 첫선거인데다 내년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전초전'성격의 선거라는 점, 지난15대선거에서의 불법선거로 99년3월 재선거를 한번 치루었던 적이 있던 구로을에서의 두번째 재선거라는 점 등에서 향후 전개될 선거전양상에 일반주민은 물론 중앙정치권, 전국언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당 공천을 받은 각 당 출마후보들의 움직임은 아직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지는 않다.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우선 내부적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을 위한 조직정비와 선거전략등을 마련하는데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구로을에서 이미 16대총선에 출마해 선거를 치룬 바 있는 한나라당 이승철후보측은 "지역구선거이므로 구로에 대한 열정과 사랑, 깨끗함이 있는 사람이 지켜야 한다는 '지역인물론과'"으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최근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고 20일부터 민주당구로을지구당사로 나오고 있는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오는 6일 구민회관에서 지구당개편대회를 가진 이후 후원회를 열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 유일하게 국회 청와대 행정부를 경험하며 쌓은 '힘'을 구로에 쏟아붓겠다"는 점등을 중점적으로 부각시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5일 구민회관에서 김종필 총재를 비롯한 중앙당 서울시지부등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자민련 구로을선거 공천자대회'를 가질예정인 자민련의 이홍배후보는 "구로주민들의 양심과 자존심을 믿고 이력서 싸움으로 간다"며 일전을 불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노동당 정종권후보는 "이번 선거가 구로지역만의 선거가 아니라 3년반동안의 김대중정권과 보수정당의 과거회기적이고 냉전회기적인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규정, 부정부패반대 민생안정공략등을 중심으로 선거를 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또 유일한 여성후보인 사회당 김향미후보는 "한국정치는 늙었고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면서 " '사회당이 한다'는 핵심슬로건처럼 인물이나 개인평가가 아닌 정당간의 정책대결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정당정책 중심의 선거를 치루겠다고 밝히고 있다.

10.25 구로을재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9일과 10일 이틀이다.

한편 구로선관위는 최근 단속본부를 본부반, 조사부, 기동단속부, 지역전담부, 선거비용부, 후보자전담반, 동별 기동반등으로 확대편성하고 금품 등 제공행위, 위장전입행위 등 주요선거법위반행위를 중점 단속해나가기로 했다.

share21@kur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