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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사] "5년, 새로운출발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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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사] "5년, 새로운출발로 삼겠습니다"
  • 구로타임즈
  • 승인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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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주년특집 발행인사] 본지 발행인 김경숙
▲ 김경숙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5년. 구로타임즈가 창간5주년을 맞았습니다. 단순한 숫자에 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1년 전이나 2년 전과는 그 느낌과 책임감의 무게가 많이 다릅니다. 그동안 지역현장을 누비며 차별화된 알찬 뉴스, 주민의 관점이 살아있는 뉴스 등을 담아내고자 노력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은 것임을 스스로 너무도 잘 알기에 부끄러움이 먼저 고개를 듭니다.

어떤 순간에도 ‘주민’ 과 ‘언론’의 정신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지역 현안을 보다 심층적으로 신속하게 취재 보도하지 못한 채 수박겉핥기식의 피상적 접근을 하거나, 그 마저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때가 있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보게 됩니다.

또 어떤 분이 본지에 보내오신 축사메시지 내용처럼 더 크게 들릴 수밖에 없는 많은 사람들의 소리나 앞서서 말한 사람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가, 정작 작지만 큰 울림의 소리는 듣지 못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가슴에 꽃히면서, 또 한번 지난 5년의 구로타임즈 족적을 꼼꼼히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뿐만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생활 곳곳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더욱 알차고 다채로운 내용으로 거듭나야 함에도 구로타임즈에서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생생한 지역뉴스라는 쥐꼬리만한 자만심(?)으로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도 됩니다.

이런 것이 있어도, 그 원인을 지역신문이 빠른 시간내에 자리잡기에는 너무도 척박한 한국의 사회문화적 환경이나 제도적 차별 , 열악한 지역신문 현실, 주민들의 의식 부족 탓 만으로 이제 더 이상 돌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5년을 맞아 이제 중견 지역신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좋은 신문을 내기위한 시스템도 조직해야 하고, 발행주기도 늘려야 하고, 창간기치처럼 지역의 정보 자원 마음을 이어주는 언론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야 하고.... 풀어야 할 수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고, 그것이 더 큰 산으로 다가옵니다.

그러기에 지난 5년보다 더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열정으로 피나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언론이 있어야 할 지역현장에, 주민들이 알아야 할 뉴스보도에
“구로타임즈는 있었다” 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해 소리없는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주민과 독자분들을 위해 더욱 거듭나겠습니다.

5년전 첫발을 내딛는 심정으로 오는 4월, 그동안 계획했던 시민주를 공모할 예정입니다.
주민 누구나 구로타임즈의 주신이 되실 수 있습니다. 지역의 소중한 공동자산을 주민 각자의 작은 힘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구로타임즈를 보시면서 혹 한번이라도 이런 지역신문이 우리지역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셨다면, 혹은 생각하신다면 정신이 살아있는 괜찮은 신문 ‘구로타임즈 호’를 함께 운항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김경숙/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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