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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주년]"한국속의 구로를 짚어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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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주년]"한국속의 구로를 짚어나겠습니다"
  • 김경숙
  • 승인 2004.02.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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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지역 소식은 구로타임즈를 보고서야 알 수 있어요". 창간 네돌을 앞두고 지역곳곳에서 듣게 되는 소리입니다. 중앙일간지나 방송에서 다루어내지 못하는, 그러나 주민들의 생활과 밀착된 다양한 지역뉴스와 정보를 현장취재를 통해 보도하려고 피땀흘려온 구로타임즈의 노력이 깊은 뿌리를 내려가고 있음을 실감케됩니다. 특히 구로타임즈가 주민의 편에서 공정하면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안의 여러 문제들을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예리하게 짚어내고 있다며 보내오는 주민독자들의 성원은 본지에 참으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중앙언론도 그렇지만, 지역언론이 '제대로 된 내용'으로 한호 한호 만들어 가기 쉽지 않은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중앙집중화된 한국사회에서 중앙언론과 달리 법적 제도적 지원에서도 소외되고 있을 뿐아니라, 중앙메이저 언론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는 사회적 풍토로 옥석 구분없이 지역신문에 대한 무조건적인 경시풍조 또한 만연돼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는 열악한 여건이전 언론이기를 포기한 일부 신문들, 주민의 혈세로 선심쓰듯 제공되는 지자체의 구독과 광고 등에 기대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시녀로 전락한 적잖은 지역신문들이 있어왔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런 속에서도 다행스러운 것은 구로타임즈가 창간된 이후 지나4년동 '구로타임즈'를 통해 지역신문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는 점이며, 본지는 이에 적잖은 감회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말로는 '지역정론지'를 내걸면서 주민들이 알아야 할 사실과 진실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을 지키고 심지어 오도하기까지 하는 신문이 아니라, 어떤 압력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알릴 것을 알리는 신문이며 생생한 현장성이 살아있는 '침묵하지 않는 신문' 구로타임즈의 노력에 대한 지역주민여러분들의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4년동안 구로타임즈는 구로지역사회 곳곳의 단면과 현안을 살펴보는 미시적 접근을 주로 해왔습니다. 그러나 5주년을 향해 다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올 한해는 구로라는 지역사회를 보다 크고 넓은 시각속에서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등을 제시하겠습니다. 구로안에서의 한 단면적인 현상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서울시25개구 속의 구로, 나아가 한국사회 속에서의 구로지역사회를 널찍하고도 촘촘하게 짚어내는, 보다 성숙된 지역언론의 틀을 또 새롭게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와함께 주민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 주민의 신문 -주민을 위한신문-주민에 의한 신문으로 더욱 내실을 다져나가겠습니다.



바르고 깨끗한 정치인만큼, 바르고 깨끗한 지역언론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주민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속에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애정어린 관심과 질타, 부탁드립니다.



< 구로타임즈 발행인/ 대표이사 김경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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