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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3! 구로지역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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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3! 구로지역 10대뉴스
  • 구로타임즈
  • 승인 200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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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3년 한해가 역사의 한페이지로 넘겨지고 있다.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올해는 꽤 어울릴 정도로, 곳곳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지역적으로는 개발움직임이 대단히 활발했던 동시에 이에따른 주민들의 민원시위와 열린행정에 대한 촉구 또한 적지 않았던 한해였다. 학교급식지원 조례제정, 구청장판공비공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의 공동대응움직임도 분주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지역뉴스중 주요내용을 중심으로 10가지로 정리했다.





# 시동꺼진 지역경제 ‘한숨’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경기한파는 지역경제에도 어김없이 몰아쳐, 지역상인들의 한숨이 쉬임없이 터져나온 한해였다.

이는 특히 개인들의 카드사용한도가 제한되던 5월경부터 더욱 심화돼면서, “IMF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역상공인들의 위기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았다.





# 초등학생 체벌 파문



지난6월 ㄷ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의 체벌로 2학년어린이가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업시간에 장난을 쳤다는 이유로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면서 뇌출혈 증상까지 나타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교육청 언론 등으로까지 충격과 파문을 야기시켰다.

이는 피해학부모의 적극적인 대응과 구로시민센터측의 지원속에 체벌교사가 전근을 가는 선례를 남기게 됐으며, 이후 교내체벌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 학교급식조례제정 주민서명운동 '열기'

학교급식에 대한 구차원의 지원등을 담은 학교급식조례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이 지역시민사회단체등에 의해 전개,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모으고 있다. 18일 현재 약 9000명이 서명에 동참해 조례제정에 필요한 7800명을 돌파, 구로구 최초의 주민발의를 통한 조례제정등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역내 모 고교에서 터져나온 학교급식비리실태는 충격과 함께 급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다시 일깨워주기도 했다.



#구청장판공비 공개 요구 움직임 활발

지역에서 처음으로 ‘구청장판공비’사용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지난3월 구성된 ‘업무추진비 공개를 위한 구로지역연대회의’는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주민알권리를 위해 일명 ‘구청장판공비’로 불리는 구청장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와 각 부서 시책업무추진비의 사용내역등에 대한 정보공개신청을 했다. 그러나 구청측은 ‘동일한 요구에 대한 재판 진행중’이란 이유로 계속 공개를 거부,적잖은 논란을 야기시켰다.





#총선겨냥 선거열기- 정가개편 ‘후끈’

내년 4월 총선을 준비하는 출마후보예정자들이 선거준비로 분주했던 한해였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들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사태로 촉발된 지구당들의 창당대회나 개편대회,새로운 후보예정자들의 잇따른 등장 속에 지역정가의 총선판도는 상반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타임즈 상대 구로구청 억대소송 파문

구로구청측은 ‘구청장판공비 시책업무추진비 급증’(본지 2002년 12월2일자 1면)기사와 관련 명예훼손을 입었다며, 지난 1월 구로타임즈와 본지 발행인을 상대로 1억9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지역내외적으로 큰 파문을 야기시켰다. 이는 주민을 비롯 지역시민단체 정당,언론단체들로부터 “비판언론에 대한 재갈물리기”라며 소송취하를 촉구하는 성명서나 논평등이 잇따르고, MBC ‘미디어비평’에서는 충청리뷰 언론탄압사태와 함께 집중 조명해 방송하는등 전국적인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5월에는 양대웅 구청장이 개인자격으로 1억원 민사소송을 추가했던 이 소송은 10개월에 걸친 법정싸움끝에 법원측 '조정'권유속에 3차조정후 지난 11월12일 일단락됐다.





# 영등포교도소 천왕동 이전 갈등 심화... 천왕동주민들 ‘분노’

고척동에 소재한 영등포교도소 구치소 이전문제가 올 한해 지역 핵심이슈중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이전부지가 관내 천왕동 그린벨트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된 논란과 해당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분노는 날이 갈수록 심화,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다.

구청측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받아주려 하지 않기 때문에 관내에서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천왕동 주민들은 “어떻게 주민의견 수렴 절차 한번 없이 구청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느냐”며 전면백지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 혐오시설 개발관련 주민시위 속출

올해에는 혐오시설이나 개발인허가등과 관련한 주민들의 집단시위가 적지 않았다. 오류동 동부아파트 주민들의 덕산병원 영안실 반대시위를 비롯 구로본동성당내 납골당설치 반대, 33층 주상복합빌딩 건립과 관련한 대림4차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민원등이 눈길을 끌었다. 일부는 구청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구청서 36시간에 걸친 철야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집단민원에 대한 대응문제와 관련,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전반의 보다 적극적인 대화수용 자세와 시스템구축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 가리봉 항동 개발 움직임 본격화

구로구의 가장 낙후된 최변방이었던 가리봉이나 천왕동 일대에 개발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가리봉은 최근 서울시로부터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 앞으로 상업업무기능 중심의 입지로 개발 수순을 밟아나가게 된다. 항동에는 서울지역 유일의 수목원이 들어서기로 결정됐으며, 영등포교도소구치소 이전부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천왕동에는 개발제한구역해제와 함께 3800여가구의 분양임대 아파트단지 건립계획이 추진, 변방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 주민과 공무원의 하나된 ‘승리’

지난해 북파공작원들의 불법야시장 개설로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민원을 야기시켰던 고척근린공원을 올해는 주민과 공무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지켜내, 잔잔한 화제가 됐다. 북파공작원들이 야시장개설 시점으로 통보한 6월25일 수일전부터 7월중순까지 통반장과 아파트주민들, 구청 및 동사무소 공무원들이 교대하며 북파공작원들의 진입을 결국 저지,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 구로타임즈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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