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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광장] 김완호 이사장 (구로구 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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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광장] 김완호 이사장 (구로구 시설관리공단)
  • 김완호 이사장 (구로구 시설관리공단)
  • 승인 2017.09.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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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하고 싶은 것들

나이가 들어가면 삶 자체가 가을에 접어든 사실을 온 몸으로 느낀다. 


현대경영학의 창시자인 피터 드러커 교수는 "어느 연령대에 가장 행복하였습니까?"라는 기자들 질문에 "70대"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70대의 피터 드러커를 생각하면서 내 자신을 바라본다. 나는 올해 72세를 맞이했으니 행복해야 할 나이인데 과연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다. 


오늘도 핸드폰 카톡에서 쏟아지는 행복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접하게 된다. 카톡으로 들어오는 좋은 말들을 한 번 정리해 본다. 


"가을 냄새, 결실의 계절, 독서의 계절, 감사의 계절, 흐트러진 관계회복의 계절입니다. 힘들었던 일들은 가을바람에 날려 보내시고 이제부터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셨으면 합니다.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지만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또 행복한 태도 7가지를 전해 주는 글도 있다. "Happy look(웃는 얼굴), Happy talk(칭찬하는 대화), Happy call(명랑한 언어), Happy work(성실한 직무), Happy song(마음의 노래), Happy Note(아이디어 기록), Happy mind(감사하는 마음)".


행복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보면서 행복은 누가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행복의 권위자인 월호스님은 행복이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이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은 현재의 마음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행복을 미래의 목표로 삼는 순간 지금 자신이 불행하다는 반증이 되기 때문이다. 


슈바이처 박사는 성공이 행복의 열쇠가 아니라, 행복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한다. 따라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성공한 사람인 것이다. 


(노가다전) 청년목수 박정훈씨 이야기 -서른일곱에 육체노동- 인생에서 가장 잘 선택한 일.
"카이스트 나와서 농사로 대박 낸 두 청년" (주)만나씨에이-중앙시사 메거진 Web에서 달콤하고 뿌듯한 노동의 대가를 배운다. 


이 두 편의 글을 사랑하는 내 아들에게 보내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그리고 사랑하고 싶은 나의 젊은 직장 동료들에게 보내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나는 등산을 좋아한다. 등산을 하다보면 복잡한 세상사를 잊어버리고 많은 기쁨을 얻게 된다. 등산은 어떤 점이 좋을까. 첫째, 건강에 좋다. 둘째, 생각을 깊이 할 수 있다. 셋째, 정직한 성품을 길러 준다. 넷째,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공기와 물이 있다.


유엔파트너스 그룹 「정혜련의 영원한 현역」을 읽으며 감사를 배운다. 가르치지 말고, 강요하지 말고, 폼 재지 말라. 대화는 짧고 굵게, 의미와 가치를 담아서 하라. 글귀 하나하나가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상한 갈대 지팡이에 의지하면 손이 찔린다."는 구약성서 말씀을 생각하며 독서의 지팡이에 의지하고 싶다. 


2년 전 나는 현재의 직장에 부임할 때 5권의 책을 들고 왔었다. 그 책들을 다시 꺼내든다. 
첫째 책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이다. 70이 넘어서 현업에 복귀한 나는 다시 아이를 키우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고 또 읽었다. 

 

두 번째 책은 「스타직원 만들기」다. 함께 공단을 바르게 키워나갈 원칙을 만들어 갈 뛰어난 직원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관련된 문제점을 찾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가능하면 자주 회식 자리를 만들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매월 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안목을 키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세 번 째는 「최고 경영자 예수」이다. 예수님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라면 어떻게 조직을 다스렸을까.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이 가슴에 다가온다. 

넷째는 「P31」이다. 세계적 건축(주차장) 설계 회사 회장 '팀하스'가 쓴 책이다. 우리 공단 주차장의 설계 및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기대하며, 팀장들에게 독후감까지 쓰도록 하였다 

다섯 번째 「미래학자의 통찰법」은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 통찰력을 길러 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끝으로 「행복한 로마읽기」를 통해 로마인들이 천년제국을 건설한 비결과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 

가을에는 등산과 독서를 통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싶다. 독서경영과 교육을 통해 학습조직을 만들어 활기가 넘치는 직장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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