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09:21 (금)
[포커스_구로소상공인협의회] 동네 사장님들의 10년지기 '벗'
상태바
[포커스_구로소상공인협의회] 동네 사장님들의 10년지기 '벗'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3.04.07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로(을)지역을 중심으로 이업종의 다양한 자영업자들이 모여 지난 2013년에 새롭게 만들어진 비영리단체인 구로소상공인협의회(이하 상공인협의회).

"자영업자들은 생존을 위한 바쁜 사업 일정으로 별도의 시간을 내 서로 만나 정보를 교류·교환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소상인과 관련한 기관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안돼 구로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대표들을 모아 협의회를 만들어 매달 정기적 모임을 통해 친목 도모는 물론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공동의 이익창출을 위해 구로소상공인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함동용 구로소상공인협의회 회장(59, 스타키보청기 구로난청센터 대표)은 소상공인들의 의견이나 애로사항을 모아 전달하거나 정보를 교류할 실질적인 구심점이나 단체가 없어 보호받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구로동에서 자영업을 영위하는 친한 대표들을 중심으로 자체 모임을 만들어 서로 상부상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용 협의회는 현재 각기 다른 업종의 자영업자 40명으로 구성돼 매월 셋째주 목요일 저녁에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정비, 설비시공, 건축, 식당, 도소매업, 유통, 의료기기 등 30여 업종에 종사하는 지역의 자영업자 대표들이다. 나이대도 평균 50대 중후반이며, 여성 회원도 20%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애경사가 있을 때 90% 이상의 회원이 직접 참여할 정도로 가족적이고 결속력이 대단하다고 자랑한다. 이렇게 운영된 지 10년됐지만 코로나 유행기간에는 약 3년 가까이 정기모임을 갖지 못하다 지난해 하반기경부터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고. 회원들은 친목수준에서 벗어나 이제는 사업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초대 회장을 역임한 정창주 회원(60, 범양설비 대표)은 "회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자주 만나면서 끈끈한 정과 친목을 다져와 이제는 형제·자매와 같이 친밀하게 지내고, 어려울수록 서로 도와가며 사업이 번창할 수 있도록 교류하고 있다"며 "단순한 친목 수준의 단체에서 벗어나 이제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소상공인경제단체로 도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 간의 협력을 통해 대다수 이업종의 회원들은 서로 상부상조하며 각 회원 사업에 영업활동 및 홍보에 적극 앞장서고 있고, 서로 소비하고 투자해주며 상호 윈윈하고 있다는 것이다. 

함 회장은 "이렇게 서로 돕고 협력하면 회원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줘 적지 않은 힘이 되고 매출증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고척동 교정시설 자리에 코스트코 고척점 등 대형점포가 입점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에도 대부분의 회원들은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어렵게 운영하는 상황에서 구로구에 이러한 대형 점포가 영업을 하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현 자영업자들의 경기동향을 전했다.

함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소극적인 내부적 활동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업종을 십분 활용해 집수리 봉사, 독거노인 생일 잔치, 보청기 보조 등 할 수 있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이 있을 것이라며 회원들과 상의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함 회장은 "협의회 회원들이 구로구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올리고 자리잡았고, 이제는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활동 즉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자영업자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 장 : 함동용    ▶수석부회장: 황선중   ▶총 무 : 최인환   ▶재 무 : 정미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