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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6] 계절의 변화가 '한눈에' , 안양천 생태초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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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6] 계절의 변화가 '한눈에' , 안양천 생태초화원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2.04.29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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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일대가 수목원 수준의 자연 및 체육 휴식공간으로 조성돼 주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하천이나 하천변이 폐수 및 오물 악취 등으로 기피했으나 지금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원화하여 주민들 사랑을 받을수 있는 힐링 공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구로구에는 안양천을 경계로 (갑)과 (을)지역으로 나누어 구분하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안양천이 주민교류와 통합의 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다, 구로주민을 비롯해 타지의 많은 주민들이 일부러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했다. 안양천에는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꽃과 풀, 나무가 식재되어 계절별로 다양한 자연을 즐길 수 있고, 각종 체육시설도 조성되어 있다. 뿐만아니라 '생태초화원'(신도림동 271-64 일대)도 조성되어 있다. 2019년 처음 조성된 '생태초화원'은 휴식, 생태, 교육 등 다목적 기능을 담은 곳으로 안양천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5월이면 수 많은 장미꽃들이 만발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안양천 오금교 주변 인라인스케이트장과 파크골프장 사이 약 300여m 구간에 조성된 생태초화원은 1만7,500㎡ 규모로 기존 갈대, 잡초 등을 걷어내고 장미원, 습지원, 잔디마당, 창포원, 초화원, 농촌체험장 등으로 조성됐다. 장미원, 초화원, 창포원에는 장미, 부들레야, 에키네시아, 꽃범의 꼬리, 왕꽃창포 등 다양한 꽃을 심어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과 즐거움을 주민들에게 선사한다. 

구청 관계자는 "4월에는 안양천 둘레 길에 벚꽃에 이어 5월 중순이면 30여종의 장미꽃이 일제히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어 7월이면 왕꽃창포가 피고 9월이면 다시 장미와 코스모스 등 다양한 꽃들이 연이어 피고 진다"고 초화원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5월 꽃피는 주말이면 주민들이 엄청 찾아와 앉아 쉴 곳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고. 

지난 25일(월) 구로타임즈가 찾은 장미원의 장미들은 꽃대에 봉오리를 맺고 개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초화원 내 하천수를 활용해 만든 생태원(연못)과 농촌체험장은 어린이들이 자연을 배우고 관찰하는 학습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습지원(연못)에는 안양천 물을 가득 대놓고 실개울을 통해 안양천 물을 순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체험장에는 푸르른 보리가 무릎까지 올라 실바람에 살랑살랑 흔들거리고 있었다. 보리 수확 후에는 모를 심어 가을에 벼를 추수한다고 한다. 여기에 6∼7월이면 영버들과 이팝나무 꽃이 피기도 한다. 또 볏짚지붕의 원두막과 벤치가 곳곳에 설치돼 앉아 쉴 수 있도록 꾸며져있다. 

드넓은 생태초화원을 관리하고 가꾸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이 따른다. 잡초를 뽑는 일, 퇴비를 뿌리는 일. 파종하고 속구는 일, 물주고 약치는 일 등등 밭농사 이상의 손이 많이 가고 있는 데 이 일은 뜨거운 햇빛아래 쪼그리고 앉아 일하는 30명의 기간제 몫이라고 한다.  

구로구는 생태초화원을 포함해 안양천이 국가정원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안양천이 지나는 양천구 광명시등 여러 지자체들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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