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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G.C.B.C 구로중앙유통상가 농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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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G.C.B.C 구로중앙유통상가 농구클럽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2.03.0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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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상가 3040 새바람 ...직장인 농구동호회로 스트레스 '슛'

 

구로지역의 대표적인 전기전자 및 기계공구 유통상가인 중앙유통상가단지 내에 직장인 농구클럽이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연건평 30만8700㎡에 총 점포수 4천여개 점포로 구성된 단지 내에 근무하는 종사자 일부가 자체적으로 G.C.B.C(구로중앙유통상가 농구클럽)라는 농구 동호회를 만들어 인근 전용 농구장을 빌려 운동하고 있는 것이다.

김준호 G.C.B.C 회장(41)은 "단지 내에서 알게 된, 농구에 관심 있는 종사자 4명이 2006년경 처음 농구 운동을 시작해 현재 3,40대 약 30여명의 직장인들이 참여해 즐겁게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앙유통상가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다보면 운동할 시간이 없는 빡빡한 직장생활에 농구를 좋아하는 단지 내 종사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안양천 야외 농구장이나 동양미래대학(전 공양공업전문대) 운동장 등에서 재미삼아 운동하던 동호회가 이제는 수십여명 참여해 구로구농구협회 회원동호회에 가입해 각종 지역농구 대회에 출전할 만큼 성장하고 있는 농구팀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구로관내 중·고 체육관 등을 옮겨다니면서 운동해오다 몇 년 전부터 고척동 구로구민체육센터 농구장에서 주1회 저녁시간대 3시간가량 조를 나누어 운동했고  코로나 발생이후 거의 2년간 제대로 운동을 못해오다 최근 들어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로구민체육센터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3월 초까지 여기서 운동하고 바로 항동생활체육관으로 옮겨 운동할 예정입니다"

농구운동을 하려면 실내 체육관을 정기 임대해야만 하는데 그럴만한 체육관이 많지 않아 농구장 확보에 많은 애로를 겪어가며 운동을 해오던 중 이번에 구로구체육회의 도움으로 3월 중순경부터는 항동체육관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 2시간가량 운동을 하게 되고 내년에 다시 구로구민체육센터로 간다고. 많은 생활체육 종목 중 농구의 경우 실내체육관에서 운동해야 하지만 배드민턴 동호회가 실내 체육관을 선점하고 있어 구로지역내 농구동호회는 적은 편이라고 말한다.

"단지 내 G.C.B.C 클럽이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회원 간 단결과 화합이 잘되고, 경기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친목도모와 체력증진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2년간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해 응집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이지만 3월부터 새로운 체육관에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종전과 같이 활기찬 동호회로 거듭 날겁니다"  

감독을 맡고 있는 김현진 회원(41)은 마스크를 끼고 농구경기를 할 때는 죽을 만큼 힘이 들지만 땀을 빼고 난 후에는 직장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체력을 증강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특히 던진 공이 골대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의 쾌감이 최고라고. 

단지 아쉬운 점은 운동 후 시원한 맥주를 먹으며 회원 간 친밀을 다져야 하는데 '이놈의 코로나로 바로 귀가하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하지만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온몸의 땀을 빼고 나면 회원들이 표정이 달라질 만큼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이 농구매력이라고  자랑했다.  

김 회장은 이번 코로나를 계기로 클럽을 재정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2년간 운동을 못해 회원들이 이탈하기도 하고 참석률도 저조할 수 있어 올해 2030대 젊은 회원을 확보하고 가능하다면 구로구청장배 및 협회장배, 서울시 직장인농구대회 등 각종 생활체육 농구경기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종전과 같이 친목을 위한 야유회도 다녀올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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