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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구청 직장 테니스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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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구청 직장 테니스동호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1.10.0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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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세월 테니스로 '한 마 음'

 

"매주 토, 일요일 이른 아침마다 고척근린공원 테니스 코트에 모여 운동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구로구청 내 취미 동호회 가운데 전통이 있고,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구로구청 직장 테니스 동호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광식 오류2동장은 테니스 매력에 빠진 전·현직 구청 및 시청의 20대∼70대 회원 21명이 날씨에 상관없이 수 십년 동안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고 소개 했다.

구로구청 직장 테니스 동호회(이하 동호회)는 1980년 4월 영등포 구청으로부터 분리된 구로구청 개청 후 현 구청 신청사 자리에 테니스 코트를 마련하면서 동우회가 처음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 당시 만해도 전국적으로 공공기관이나 학교, 대 규모 아파트단지 등의 빈 부지마다 테니스 코트를 만들어 놓고 테니스를 고급 스포츠로 여기고 즐기는 것이 유행이었던 시절. 이 동호회도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일찍 감치 만들어져 지금까지 거의 40년 가까이 유지해온 셈이다.

하지만 구청 내 테니스 코트가 없어지면서 동호회는 구로관내 테니스 코트를 찾아 전전해왔다고 한다. 지금도 테니스코트의 안정적인 확보가 고민이라고.

"일과 후 누구는 구청 내에서 테니스를 즐기고, 또 누구는 사무실에 남아 일을 하는 직원 간 위화감이 돌면서 테니스 코트가 없어졌습니다. 이에 동호회는 구로구 지역내 테니스 코트를 물색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오고 있는데 그동안 궁동 전파사 테니스장, 고척고 테니스장, 전 개봉동 한일시멘트 테니스장 등을 전전해오다 수년전부터 고척근린공원 테니스장에서 매주 토, 일요일 새벽 6시부터 10시까지 2면을 빌려 부담 없는 비용으로 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원 공사 및 코로나로 운동을 잠시 쉬고 있지만 테니스코트의 안정적인 확보가 숙제입니다." 

오전 6시에서 7시까지는 주로 테니스 꿈나무 초보자들이 한 시간 정도 특훈을 받는다고. 물론 공짜다. 경기는 개인 기량에 따라 2인 1조 씩 복식 경기를 하고 있다고. 또 토요일 경기 후에는 회비로 식사를 하고, 나머지 다른 비용을 각자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40년 가까운 테니스 구력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이러한 주말 이외에도 매년 상· 하반기 충남 서울시서천연수원에서, 또는 구로구 자매도시 등에서 운동 겸 워크 샵 및 친선 경기를 갖고 있고, 또한 25개 구 및 산하기관들이 참가하는 서울시장배 직원 테니스대회에 매년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 회장은 "퇴직 공무원, 현직 과장, 팀장, 팀원 등 선 후배 직원들이 자주 만나 운동을 하고 아침 식사를 같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업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선배들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이런 정보교류가 쌓이다보면 회원 개개인의 업무에 대한 역량도 쌓이고, 지혜를 배우게 돼 큰 도움이 됩니다. 항상 문이 열려 있으니 후배 직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고, 특히 여성 신입회원을..."이라고 했다. 

지난 97년부터 동호회에 참여해 온 안영진 회원(서울시청 민방위담당관 팀장)은 "테니스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개인건강 유지는 물론 회원 간 유대강화 및 대소사 참여 등 침목 등 장점이 많다"며 "공직자들 동호회라 나름 선 후·배간 위계질서가 있지만 이러한 직책이나 실력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겁게 운동하는 동호회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있는 신규 회원들이 참여하면, 선배 회원들이 개인 레슨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황의삼 회원(구로구청 복지정책과장)은 "테니스 병이 있던 시절 군대생활을 했던 내게 테니스는 군대 간부들이 하는 스포츠로 여겼지만 같은 부서에 테니스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용기 내어 라켓 고르는 법, 테니스 룰 등 대략 듣고 동호회에 참여해 테니스를 시작한지 6년이 됐다"며 "테니스를 통해 건강을 지키고, 퇴임하고도 함께 만나 테니스를 할 수 있다는 게 심리적 위안이 된다."며 선배들이 경기 후에 맛있는 식사도 잘 사주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 퇴직을 앞둔 이 회장은 "테니스 동호회 활동이 30여년 공직생활에 활력이 되고, 큰 도움이 됐다"면서 "구청이 직장 동호회 활성화 및 직원 복리후생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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