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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두발로자전거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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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두발로자전거동호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1.09.0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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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가르고 미각 즐기는 '별 세상'

 

멋있는 자전거 전용 유니품에 헬멧과 선글라스를 끼고 자전거를 타고(자전거 라이딩) 가고 싶은 산하와 자연을 보고 느끼는 자전거여행.

갑갑하고 답답한 도심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야외로 떠나는 자전거 라이딩이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로4동 주민과 구로구청 전·현직 공무원들이 함께 자전거 동호회를 결성한 '두발로 자전거 동호회(이하 자전거 동호회)'가 페달을 힘차게 밟고, 가고 싶은 대로 가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

이 동호회는 2017년 봄. 구로4동의 색소폰 동호회 '폴리 포니'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이 '건강'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자전거를 타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으로 자전거 동호회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래서 현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 대부분이 색소폰 연주를 즐기며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있다고. 

자전거 동회회는 현재 50대 초반에서 70대 초반 11명으로 구성돼 있고, 이중 여성이 2명이다. 그동안 7,8월 무더위 때를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쯤 신정교 다리 밑에서 모여 평균 5∼6시간 약 70∼80km씩 라이딩을 하고 있고, 장거리 라이딩을 할 경우 차량이나 열차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김천경 회장은 "10여년 간 마라톤을 해오다 무릎이 아파, 중단해오다 자전거로 갈아타고 건강증진을 하고 있다"며 "자전거 라이딩은 하체운동에 최고이고, 특히 중장년 남성들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이자 취미생활"이라며 자전거 라이딩을 예찬했다.

자전거는 내 힘으로 페달을 밝아 가며, 가고 싶은 곳, 또 차나 도보로 가지 못하는 곳을 속도 조절 하며 타고 가는 운동이다. 또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힘든 여정을 통해 목적지에 닿으면 나름의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게다가 전국 이름난 맛집을 계발하고, 찾을 수 있는 '맛 기행'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현 고척2동주민센터 동장인 이동수 회원은 "자전거 라이딩은 페달을 밝으며 인내를 갖고 한계를 극복하여 건강을 증진할 뿐 아니라 회원 간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며 함께 목적지에 도착하는 힘든 운동 과정을 거친다"며, "이렇게 힘들게 목적지에 도달하고 난 뒤 먹는 즐거움은 두 배"라고 강조했다. 라이딩 코스를 사전에 정할 때 꼭 신경 쓰는 일는 그날 무엇을 먹느냐가 고민이고 관건이다. 라이딩을 하면서 자연 풍경을 느끼지만 미각을 즐기는 먹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라이딩 전 미리 코스를 답사 하게 되고, 이름난 맛 집을 알아봅니다. 힘들게 운동하고 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피로가 사라지고,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이러한 매력으로 자전거 라이딩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황선학 총무는 "전에는 공무원 동료들과 종종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취미생활을 했지만 지난해 동호회에 가입한 이후부터는 동호회 소속감이 생겨 거의 매주 정기적으로 라이딩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선배 공무원, 지역주민 회원등과 어우러져 라이딩하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다지고 있다"며 취미생활로 자전거 라이딩을 적극 추천했다. 

"자전거는 페달을 구르지 않으면 쓰러지게 마련입니다. 삶도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계속해 힘주어 밟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모든 사람이 힘든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고갯길을 오르려면 더 힘을 주어 페달을 밟듯이 더 인내하며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넘어지고 쓰러지게 됩니다."

김 회장은 '힘들고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참고 힘차게 밀고 나가자'고 강조했다. 

· 회장 : 김천경 
· 총무 : 황선학
· 회원 : 박종평, 박종찬, 이동수,  김봉한, 최상옥, 김석주,   심상돈, 이금숙, 임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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