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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중학교의 코로나19속 수학여행법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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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중학교의 코로나19속 수학여행법 '신선'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1.04.0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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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학교에서 '제주왔구로' 다채로운 행사 개최

학창시절 가장 큰 추억이 되는 수학여행이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취소되는 가운데 구로중학교(교장 송일민, 구로4동 소재)가 벚꽃이 만개한 4월2일(금) '제주왔구로'라는 수학여행 행사를 학교에서 진행, 색다른 추억거리를 선사해 화제다.

구로중학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수학여행이 사실상 취소된 가운데,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 친구들과 뜻깊은 추억을 쌓고 제주 4·3사건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3월 22일부터 4월 1일까지 2주간은 '제주왔구로' 행사가 보다 의미 있게 진행되기 위한 교과 수업이 진행하고, 4월 3일이 토요일이라 하루를 앞당긴 2일에 4·3사건과 관련한 뜻 있는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고 했다. 

구로중학교는 행사 당일인 오는 2일(금) 제주의 바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해물뚝배기를 급식으로 준비하고, 중앙현관을 제주공항으로 꾸몄다.

조회도 제주방언으로 시작해 '제주도 구로구' 지도가 담긴 팸플릿과 '4·3이 뭐우꽈?' 책자, 동백꽃 배지를 배부하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1교시는 교실에서 △제주 랜선 투어 △제주방언 퀴즈 대회에 이어 제주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진행되는 2, 3, 4교시는 교내에 마련된 제주 명소 △성산일출봉(축구골대) △중문해수욕장(농구장) △4·3미술관(정문 언덕) △한림공원(운동장 화단 앞) △우도(교장실) △새별오름(Wee클래스)에서 각각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4·3미술관에서는 4·3사건을 추모하는 강요배 화백의 그림전과 제주도 사진전으로 꾸며 감상했다.

교장실의 우도에서는 송 교장이 만들어주는 우도 땅콩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즐겼다.

이외에도 타투스티커 체험, 신문 1면에 등장하기, 학급사진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더불어 운동장 중앙에서도 4·3사건 및 4·3사진전에 대한 감상을 표현할 수 있는 추모 공간과 전통놀이(제기, 투호 등) 체험장이 마련됐다.

5교시에는 스크래치 페이퍼에 그림, 문구, 시 등으로 제주와 4·3사건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작품은 이후 교내에 전시할 계획이다.

끝으로 학급별 캠프파이어를 통해 추억을 쌓은 후, 제주 여행 기념품 배부와 함께 수학여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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