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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감염 확대 … 어르신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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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감염 확대 … 어르신3명 사망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1.01.0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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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확진 서울 남부교도소 3명 추가, 19명으로 늘어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신년 연휴 기간 중  한자릿 수로 수그러드는가 싶더니 4일(월)부터 다시 두자릿수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연말부터 새해초까지 10여일 사이 코로나 관련 사망자가 3명이나 늘어나고  신규확진자는 100여명이 속출했다. 

이에따라 지난 7일(목) 저녁 현재 구로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688명으로 늘어났다.    

 

◇신규확진자 발생 현황

지난 12월 28일(월)부터 1월 7일(목)까지 11일동안 발생한 신규 주민 확진자는 107명이다. 

이는 구로구대책본부 공식집계 기준이며, 부천과 광명시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타 지자체 확진자로 분류된 구로주민 확진자 5명은 제외된 것이다.

직전 동기간(12월16일~27일)동안 발생했던 확진자 195명과 비교했을 때 '45.12%(88명)가 감소한 수치이다.  

지난 1월 7일(목)까지 열흘동안 새로 발생한 확진자 107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해 본 결과 △가족감염(31.8%%, 34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타구·지역 확진자 접촉 (26.2%, 28명)  △미소들요양병원 관련 확진(8.4%, 9명) △산후조리원 관련 확진 (6.5%,7명) △구로구내 기확진자 접촉 확진 (3.7%, 4명) △이천물류센터 관련 확진 1.9%(2명) △해외입국자 0.9%(1명)순이었다.

감염경로 불투명(20.6%, 22명)도 여전히 높았다.  

이 가운데 가족감염(34명)으로 인해 확진자 감염이 이어진 경우는  해당 기간 중 총19세대에 달했다. 

가족내 최초 감염자의 감염 원인을 살펴보면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불투명'이 63.2%(12세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타구 확진자 접촉'이 26.3%(5세대), 최근 발생한 미소들병원과 산후조리원 관련  N차 가족감염이 각각 5.26%(각 1건)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한 신규확진자 중에는 이같은 가족내 감염으로 인해 가족구성원 6명 전원이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월) 가족내 한명(구로구654번)이 코로나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고나서 양성판정이 나와 동거가족 5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가족 전원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잇따른 사망자 발생 

새해 들어 자가격리중이거나 병원서 치료중이던 고령자들의 사망이 잇따라 안타까움을 더해주었다.  

구로구대책본부에 따르면 새해들어 지난 2일(토)과 4일(월), 5일(화)에 어르신들이  잇따라 사망했다. 

이에따라 7일 현재 코로나19 관련 구로주민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구로타임즈 취재결과 최근 사망한 3명은 75세부터 80대 전후의 고령층 어르신들이었다.

기침 발열등의 증상으로 확진판정을 받고 한달가량 타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70대 중반의 어르신(구로구304번, 구로동)이 지난 5일(화) 사망했고, 이보다 하루 전날인 4일(월) 새벽에는 한달 전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서 치료를 받아오던 80대 초반의 어르신(구로구318번,구로동)이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2일(토)에는 자가격리 상태에 있던 80대 전후의 어르신(구로구645번, 개봉동)이 자택에서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 어르신은 부인과 관련된 부천시 소재 직장 감염으로 12월23일(수) 검사를 받았는데 부인은 양성판정을 받은 반면 본인은 음성판정을 받아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구로구대책본부에 따르면 자가격리중이던 이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한 와상환자여서, 보건소의료진이 직접 자택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다.   

구로구 대책본부측은 "자택 내 사망 후 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이 나와 1월4일(월) 645번 확진자로 분류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7일 현재 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미소들요양병원 전경. 확진자들의 경우  현재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전원이 완료된 상태라고  구로구대책본부관계자는 전했다.    
7일 현재 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미소들요양병원 전경. 확진자들의 경우  현재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전원이 완료된 상태라고  구로구대책본부관계자는 전했다.    

 

◇ 집단감염 '희비' 

지난 수주동안 주민들의 걱정과 이목이 쏠렸던 미소들요양병원 집단감염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다.

구대책본부에 따르면 미소들요양병원과 관련해 발생한 확진자는  7일 오후 현재 212명. 이중 사망자 16명을 제외한 196명의 확진자가 모두 지난 12월31일 기준으로 치료센터와 타 병원으로 전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 212명 가운데 환자는 100명이었으며 간병인 48명, 보호자 9명, 직원21명, 타병원 전원 및 자가격리 중 확진자 34명이었다. 

구로구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미소들요양)병원에서는 10차 이상의 전수 검사를 통해 1월7일 오후 2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0명'을 기록했으며 음성판정을 받은  82명(노인요양병원 61명, 실버센터 21명)에 대해 코호트 격리로 정상 간병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월29일(화) 영아와 산모 등으로 이어졌던 산후조리원 집단감염도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해당 산후조리원과 관련된 구로주민 확진자는 총 7명이며, 대책본부는 7명 중 산모 3명, 아기 2명, 종사자 2명이었다.

해당 시설은 폐쇄조치됐으며 확진자와 접촉한 밀접접촉자들은 모두 검체 검사를 마친 후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에 들어가있는 상태다. 

그러나 서울남부교도소(천왕동 소재)내 확진자수는 7일 현재 일주일 전보다 3명이 더 추가돼 16명에서 19명으로 늘어나 긴장감을 주고 있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지난7일 구로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동부구치소(송파구)에서 이감되어 온 수감자 중 양성판정으로 나온 16명 외에, 남부교도소 출소자(1명)와  천안교도소로 이감된 수감자(1명)에 이어 현재 남부교도소 수감자를 상대로 진행중인 전수검사 중 추가확진자 1명이 발생해 총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추가된 3명의 확진자는  '동부구치소 발'과 무관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송파구에 소재한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수는 7일 현재 1,100여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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