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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_주민들의 새해 소망] "코로나19 종식 … 마스크 사라진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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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_주민들의 새해 소망] "코로나19 종식 … 마스크 사라진 일상으로"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0.12.3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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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거죠. 봄이 되면 재작년처럼 기분 좋게 꽃비를 맞으며 이 거리(구로거리공원)를 운전하고 싶네요."
 
코로나19로 점철된 2020년은 택시운전을 시작한지 30년만에 가장 힘든 한해였다고 평가한 박귀남씨(60대, 개봉동)는 신축년 새해에 거는 소망을 이같이 밝혔다. 
 
새해를 앞둔 지역주민들의 많은 소망도 하나로 모아졌다.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지고, 마스크없는 이전의 평범한 일상속으로 하루빨리 돌아갈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미래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유하은 양(12, 구로5동)은 "2021년에 코로나가 종식되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유 양은 "올 한해 코로나19로 학교수업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친구들과 만날 수 없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가장 기대했던 '수련회'와 '소풍'을 가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

새해에 6학년으로 올라가는 유 양은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게 "수학여행을 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전했다. 

취업을 앞둔 20대 청년층의 마음은 더욱 절절하기만 하다.

취업준비생인 김채연 양(26, 구로5동)은 "2021년에 취업문이 조금이나마 더 열릴 수 있길 바란다"며 취업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기업들 또한 운영난을 겪어 취업시장이 작년(2019년)에 비해 눈에 띄게 얼어붙었다"며 걱정을 털어놓은 김 양은 "채용문은 좁아지고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노동인력마저 실업자가 되면서 구직시장은 더욱 과포화상태가 되어 실질적으로 취업은 '하늘에 별따기'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양은 "코로나 19가 시작되면서 취업은 되지 않고, (코로나)상황은 악화돼 올 한해 정말 너무나 힘들었다"며 "2021년에는 첫 직장에 들어가 남들처럼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열망을 나타냈다.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방역예방 전선에 서있던 공무원들이 전하는 바람도 '코로나 종식'하나였다. 

지난 12월28일(월) 코로나19 무료검사를 받기 위해 온 주민들에게 검체검사를 진행하던 신도림역 임시선별진료소 현장.

신도림 선별진료소 한 관계자는 "검사소에서 몇 시간동안 추위와 싸워가며 검사를 진행해왔다"며 "내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구민과 관계자들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매일을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전으로 돌입하며 실질적으로 의료진과 보건소, 구청 모든 관계자들 또한 지쳐있는 상황"이라며"매일같이 검사소를 방문해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진과 해당 공무원들은 무섭기도 하다"고 코로나19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어두운 터널 1년. 신성한 기운을 띤 흰소를 상징하는 신축년(辛丑年)'을 맞아 구로지역 주민과 지역사회 모두 코로나 19로부터 벗어나 평범한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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