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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사) 글로벌행복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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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사) 글로벌행복한사람들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0.10.0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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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 행복둥지로 18년

 

140여명의 초·중 청소년 및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돌봄을 사명으로 하는 '사단법인 글로벌행복한사람들'(이사장 최형묵, 대표이사 안강현)

글로벌행복한사람들은 '꿈의학교지역아동센터'(개봉2동, 센터장 최요셉), 공동생활가정 '행복한집', 구로행복한지역아동센터(개봉2동, 센터장 명수희), 구로구공립지역아동센터(천왕동, 센터장 최형묵), 지구촌지역아동센터(가리봉동, 센터장 손하영) 등 4개의 지역아동센터와 아동시설이 개별적으로 운영돼오던 것을 보다 효율적으로 두고 관리·운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올해 3월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글로벌행복한사람들'로 인가 받아 지난 6월에 이러한 아동 시설들을 법인시설로 전환한 것. 현재 이들 기관에는 사회복지사17명을 비롯한 종사자들이 140여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다. 

이같이 법인으로 전환되기까지 약 18년의 시간이 흘렀다. 돌이켜보면, 2002년 개봉2동에 설립된 예광교회에서 시작한다.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담임목사인 최형묵 현 이사장이 목회활동을 하면서 교회 내에 아이들을 위한 문고(현 작은도서관)를 부설로 운영했다. 

이어 2003년에 공부방을 설립했다. 이 공부방이 개봉로 12길로 이전하고 2005년 '꿈의학교지역아동센터'로 전환됐다. 

최 이사장(61,천왕동)은 "교회설립 당시 운동장 놀이터, 주택 주변, 문방구 등에서 방과 후 방치되거나 방임돼 있는 많은 아동들을 보고, 동네 작은 개척교회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역으로서 이들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아동시설과 무료급식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특히 교회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교회와 무관하게 지역아동센터를 개인시설로 운영했다"고 했다.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던 중 홈페이지를 보며 아동을 맡기고자하는 부모들을 대하면서 공공성을 가지고 실천하기 위해 2007년 개봉동에 서울시비영리단체 '행복한사람들'을 등록했다. 다음해 2008년에는 부속기관으로 공동생활가정 '행복한집'을 설치해 아동·청소년들의 대안가정 역할을 현재까지 해오고 있다고 한다.

최형묵 이사장
최형묵 이사장

 

최 이사장은 이 같은 일을 해낼 수 있었던 이유로 첫째로 가치, 두 번째로 가족들 헌신을 꼽는다. 아동,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위드(with)라는 공동체성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즉 아동, 청소년들에게 학습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음을 알려주었고, 핵가족화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공동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부인이 운영하던 어린이집을 자진 폐쇄하고 국가의 지원이 없던 '행복한집'시설장을 담당해주었고,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원에 다니던 아들이 생활복지가가 되어 힘을 보탰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가족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한다.

2011년에는 행복한사람들 부속기관으로 개봉2동에 '구로행복한지역아동센터'를 또 하나 설립했다. 이어 구로구로부터 2015년 천왕동의 '구로구공립지역아동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2018년 모 법인에서 폐쇄하려던 가리봉동소재의 '지구촌지역아동센터'를 구로구청과 함께 타 법인과 연결시켜주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아 결국 서울에서 유일하게 다문화 아동들로 구성된 '지구촌지역아동센터'의 20여명의 아동들을 걱정하던 끝에 우여곡절 속에 어렵게 이 센터를 특례운영하게 됐다고 한다. 여기에 2019년 12월에는 '두손재가복지센터(센터장 문형주)'를 개소하기도 했다.

최 이사장은 "남들 보기엔 욕심을 부려서 여러 개의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어쩔 수 없는 상황과 기회가 찾아왔고, 특히 돌봄시설 운영을 통해 아이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고, 열악한 가정환경에 지친 아이들에게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하라는 소명의식이 발동돼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책임지고 돌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행복한사람들'이 연례적으로 바자회, 연합캠프, 감사잔치, 직원워크샵 등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로 성장해올 수 있었지만 기업 후원을 연계하면서 법인의 필요성을 절감, 2019년 10월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갖고, 올해 3월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글로벌행복한사람들' 인가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2월 그동안 후원받은 물품과 자체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및 후원물품 나눔사업'을 전개, 마스크와 생필품을 필요로 하는 지방과 수도권 지역아동센터, 공동생활가정, 청소년쉼터, 작은도서관 등과 나눔을 가졌다면서 소망을 말했다.
 "아동·청소년들을 돌보며 함께 성장하게 된 것은 2014년 안강현 대표이사의 지지와 뒤에서 묵묵히 믿어주고 후원한 후원자들, 그리고 사단법인 글로벌행복한사람들과 행복한사람들의 임원과 회원들 덕분입니다.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나라, 어르신이 행복한 나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글로벌행복한사람들 법인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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