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번째 이야기
아침이면 일자리를 찾아 총총히 다니는 길
분주한 발걸음이 한낮을 채우고 있다.
비행기 길이 된 마을은
개발의 바람이 여전히 유효하다
언제나 희망만 있을 것 같은 이 곳에서
개발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쫓기어 나가겠지
힘들면 쉬었다 가는 자리가 있는 길
개발은 사람을 둘로 나눈다
돈버는 사람과 쫓겨나는 사람
저마다의 장밋빛 환상 속에서
생각할 것은
가리봉도 우리땅 우리가 지킨다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집은 사는 곳이다
취재 편집 = 문성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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