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구청장 공약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개발 이익 주민에게

2010-06-15     송지현 기자

 지방선거가 끝난 지 어느새 2주가 다 돼간다. 주민들이 선출한 주민대표들이 우리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을 위해 내놓았던 공약들에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차근차근 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해본다.


 이번호는 구청장과 1,2선거구 시의원 당선자들의 공약을, 다음호에는 시의원3,4선거구 당선자 2인과 선출직 구의원 당선자 14인의 공약을 정리 보도한다.
[편집자 주]

 

▲ 이성 구청장당선자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양육수당 의료비지원 통한 무상보육, 무상급식

개발 이익 주민에게
차량기지이전, 제2행정타운, 온수공단 영상타운화등

  6·2지방선거가 막을 내리고, 당선자와 낙선자의 엇갈린 운명도 결론이 났다. 선거기간 유권자들을 향해 뜨거운 구애를 했던 후보자들은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유권자들도 당선자들의 공약을 다시 살펴 우리가 뽑은 구청장과 의원들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감시와 격려의 시선을 거두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성 구로구청장 당선자가 선거기간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했던 부분은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일자리가 많은 구로, 주민에게 개발이익이 돌아가는 구로'였다.


 
 양육수당과 무상보육, 무상급식 등 내걸어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는 각종 보육시설 확충과 지원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시간 365일 공공보육시설 확충과 지원 확대를 통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생 후 1년 동안 120만원의 아동양육수당과 의료비 지원을 통해 무상보육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성 당선자는 구로구 3만 7천명의 초중학생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구청 행정체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성 당선자는 구청에 일자리과를 신설하과 구청이 직접 사회적 기업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민 채용 관내 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지창 이전 현실화 되나?


 개발사업 추진도 주민 쪽으로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집주인, 세입자가 모두 떠나지 않는 개발을 위해 구청에 도시재생지원단을 설치해 조합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조합 설립과 각종 정보 제공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주요 개발현안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로기지창 이전이 현실화에 어느 정도 다가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선거기간 민주당의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와 이성 구로구청장 후보가 맺었던 협약은 두 후보 모두 당선되면서 가능성을 높였다. 더군다나 기지창 이적지로 언급되고 있는 부지의 많은 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광명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동시에 여러 가지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 핫이슈로 등장한 경인로변 공구상가에 대한 개발과 이를 통한 구로을지역 녹지공간 확보를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제는 그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초당 협의회, 풀뿌리문화 지원


 지방자치제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성 당선자는 구로타임즈 구청장 후보초청 정책토론회 등 각종 정책 답변에서 주민참여예산을 위한 민관위원회 구성 및 운영과 현역 정치인을 아우른 초당적 정치협의기구 정례 운영에 모두 찬성의사를 밝혔다.


 문화구로를 향한 발걸음은 동네로 가깝게, 풀뿌리 주민 문화 활성화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주민 예술 동아리, 소규모 골목축제 육성 지원과 구민 참여 문화정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주민자치센터의 문턱도 낮춰 필요한 주민들이 신고하고 이용할수 있도록 개방해야하는 데 동의를 표했다.


 구로갑의 문화, 행정, 상업 부족시설에 대해서는 제2행정타운 유치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고척동 영등포 교정시설 이적지에 추진하게 될 제2행정타운에는 보건지소, 등기소, 세무서, 시설관리공단, 평생학습원 등을 넣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궁동에 소재한 온수산업단지는 한국형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같은 종합영상타운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 수립도 주요공약으로 내놓았다.


 구민 삶의 행복을 기치로 내걸었던 이성 구청장 당선자의 공약들, 이제는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 이 기사는 2010년 6월 14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5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