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동 십자로 일부구간 착공

6월 준공 목표로 190m 구간 먼저
전 구간 개통 사업비 확보가 관건

2010-04-05     송희정 기자

▲ 신도림중앙길과 경인로를 잇는 너비 35m, 길이 347m 규모의 이 구간은 막대한 사업예산 탓에 일부 보상만 진행된 채 3년 여 동안 방치돼 왔다.
 신도림동 십(+)자로 도로개설사업이 토지보상 3여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떴다. 구로구는 지난 23일 신도림동 387~432-15번지를 잇는 일명 '십(+)자로' 도로개설사업에 착공했다.


 신도림중앙길과 경인로를 잇는 너비 35m, 길이 347m 규모의 이 구간은 막대한 사업예산 탓에 일부 보상만 진행된 채 3여 년 동안 방치돼 왔다.


 구가 최근 추정한 사업비만 무려 556억 6,000만원으로, 구 예산으로는 감당이 안돼 전액 시비로 추진해 왔었다. 사업비는 향후 지가 상승에 따라 더 오를 수 있다.


 이번 공사는 347m 구간 전체가 아닌 일부 구간에서만 진행된다.


 구는 시에서 지원한 보상비 일부를 사업비로 변경 요청해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보상이 완료된 190m 구간(신도림중앙길에서 경인로 쪽으로)에 대해 우선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 구간 개통이 아니기에 준공을 하더라도 차량 통행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는 없다.


 도로개설팀 관계자는 "2006년 20억, 2008년 70억, 2009년 100억, 올해 50억 등 시비가 연차적으로 내려온 탓에 오랜 기간 보상만 하고 방치돼 우범화 우려 등 민원이 제기됐다"며 "보상이 안 된 구역은 향후 시비가 결정되는 대로 진행하겠지만 금액 자체가 워낙 커서 전 구간 개통 시기는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2010년 3월 29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4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