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더 큰 촬영대회 준비중
구로구사진작가회 이효훈 회장
2010-01-04 송지현 기자
빛과 구도의 예술인 사진을 통해 다양한 작가의 시선을 담은 이번 구로사진전은 날로 발전하는 구로사진작가의 수준을 보여주었다. 이번 제10회 구로사진전에서는 나무, 일출, 겨울풍경, 꽃 등 자연은 물론 다리, 사찰, 첨성대와 같은 구조물이 등장했다.
이번 제10회 구로사진전을 주관한 구로구사진작가회 이효훈 회장을 만나보았다.
2006년 제5대 구로구사진작가회 회장으로 당선된 후 제6대 회장으로 유임, 4년째 구로구사진작가회를 이끌고 있는 이효훈 회장(오류1동, 오류약국)은 약사 출신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진 경력 20년이 넘은 이 회장은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힘들었던 기억도 적지 않지만 그만큼 행복한 순간도 많았다.
"원하는 순간이 있는데 시간이 맞지 않거나 촬영조건이 맞지 않아 허탕 칠 때는 속상하죠. 그래도 계획했던 대로 이뤄지는 때도 있으니 그 정도 어려움이야 다 잊어버리죠."
회원들과 일 년에 몇 번씩 출사에도 나서는 이 회장은 내년 2월에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회장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4년 동안 했으니 다른 훌륭한 회원들에게도 기회를 줘야죠. 우리 구로구사진작가회가 이전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서 주목을 끄는 작품을 선보이는 구로구사진작가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구로구사진작가회에서는 작가들의 사진전이 가장 큰 행사지만 촬영대회나 사진 공모전에도 관심이 많다. 올해 처음 열린 산촌문화제에서 공모전을 진행했고, 내년에는 더 큰 촬영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 회장은 살짝 귀띔했다.
사진 찍는 것은 좋아해도 사진 찍히기는 싫어한다는 이 회장은 기자의 사진 촬영 대신 환한 미소를 담은 사진 한 장을 보내주었다.
☞ 이효훈 회장의 디카짱 노하우
△ 1/3을 기억하라
구도에 답이 있다. 담고 싶은 대상을 1/2지점에 두기보다 프레임을 가로세로 1/3로 나눠 선이 만나는 지점에 두고 사진을 찍으면 멋진 사진의 기본이 된다.
△ 노출을 배워라
카메라마다 자동노출 기능이 있지만, 수동 노출을 배우면 사진찍기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 노출에 변화를 주면서 연습해보자. 새로운 느낌으로 사진을 만날 수 있다.
△ 기다려라
사진은 순간포착의 예술. 원하는 순간포착을 위해서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 이 기사는 2009년 12월 28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3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