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전통의 동물병원
shop탐방 36 _ 오류동물병원
2009-05-11 윤용훈
오류1동 우체국 맞은편에 위치한 오류동물병원의 김영민 원장(72)은 65년 오류동에서 처음 동물병원을 개원한 이후 구로 금천 양천 부천 영등포 등 서울 서남부지역을 상대로 44년간을 크고 작은 여러 동물들의 건강관리와 공중보건향상에 기여해 왔다.
창업하던 60년대만 해도 구로구를 포함한 서남부 일대가 아직 농촌 형태로 많은 가구에서 소, 돼지, 닭, 개 등 다양한 가축을 많이 키워 주요 소득원으로 삼을 때인 만큼 동물병원은 이들 가축의 질병 예방과 진료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이 일대가 도시화되면서 애완동물을 진료, 미용하고 다양한 동물품을 판매하는 동물병원으로 변모돼 그 역할이나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곳은 현재 내과, 외과, 산과, 미용실 등을 운영하며, 동물의 사료 및 각종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좋은 약을 사용, 처방이 잘 듣기로 알려져 있다. 구로구에서 가장 오래된 명성에 걸맞게 구로뿐 아니라 인근 타 지역의 주민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등 많은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유지발전하고 있는 것은 김 원장의 남다른 동물사랑과 지역주민과 가까이 지내면서 소통하려는 친화력 때문이다. 그는 또 앞서서 국내외 최신 수의정보를 접하고 연구하며 선진 외국에 나가 견학하는 등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고, 최신 진료장비를 들여놓고 동물들의 질병을 예방 진료하는데 전력을 쏟았다고 한다.
김 원장은 "핵가족화, 고령화 등 여러 이유로 어린이, 주부, 노인 등이 애완 견, 고양이 등을 소위 반려동물로서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 반려동물과 생활하면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매일 출근해 수의사인 아들 김광태(34)씨에게 그동안 축적한 진료 노하우나 경험, 그리고 수의사로서의 올바른 소양 등을 전수하는 동시에 함께 연구하며 동물들 진료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문의 2612-3232.
◈ 이 기사는 2009년 5월 4일자 29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