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백화점 앞 보도육교 철거된다

서울청교통규제위 거쳐 올 하반기경

2007-07-17     송희정
애경백화점 앞 보도육교와 구로역사거리 경인로 방향 지하보도 2개소가 올 하반기 안에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는 애경백화점 앞 보도육교와 구로역사거리 지하보도 철거에 따른 교통체계 개선안이 확정 되는대로 서울경찰청 교통규제심의회 심사 등 제반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올 하반기 안에는 철거공사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애경백화점 앞 보도육교는 지난 1993년에 준공된 것으로, 낡고 노후한데다 실효성까지 떨어져 그동안 이용 주민들의 철거 민원이 빗발쳤던 곳이다. 이곳 보도육교는 지난 3월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재난위험이 높은 시설로 평가되기도 했다.

구는 보도육교 철거에 따른 이 일대 교통체계 개선안이 확정 되는대로 서울청 교통규제심의회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철거공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애경백화점 앞 보도육교가 철거되면 구로관내 보도육교는 총 9개소가 된다.

지난 1997년 7월에 설치된 구로역사거리 지하보도는 교통약자들의 보행권 침해와 야간 범죄 발생 우려 등으로 주민들의 철거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었다.

구는 지난달 발주한 ‘구로역사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 용역(2007.6.13~8.12)’이 마무리 되는대로 경찰청 교통규제심의회 심사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는 철거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에는 서울시 예산 10억원이 투입되며, 구는 지하보도 철거 후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청 토목과 관계자는 “과거 도로교통행정이 차량 중심이었다면 오늘날은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 일대 지하보도와 보도육교가 철거되면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보행권 확보는 물론 구로관내 도시미관 향상 등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