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선된 참치 고유의 맛

[맛자랑 멋자랑] 초밥&참치전문점 은행골

2007-04-18     공지애
“참치라고 다 같은 참치가 아니죠. 참다랑어, 황다랑어, 새치 등 참치도 종류가 많아요. 그 중에서도 횟감으로 쓸 수 있는 것이 6-7가지인데, 저희는 그 중에서도 최상급참치인 참다랑어만 사용한답니다. 고기로 치면 소고기쯤 되겠네요. 게다가 가격의 거품을 확 뺐기 때문에 참치 마니아들이 많이 찾아오세요.”

요리사 경력 20년인 손경원(41)사장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초밥&참치전문점 “은행골”을 오픈했다. 문을 연지 두 달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입소문이 나서 저녁피크타임엔 20~30분씩 기다릴 정도다.

“좋은 부위만을 엄선했기 때문에 참치 고유의 육즙과 향을 느끼시라고 김이나 기름장을 드리지 않습니다.”

그만큼 맛에 대해 자신 있다는 얘기다.

5인분 가량 되는 참다랑어 목살(1인분 2만5천원) 뱃살(1만6천원) 참치통머리(2만8천원) 배꼽살(2만5천원) 풀세트가 9만4천원이다. 1인당 10만원이 넘는 고급참치집에 비하면 훌륭한 가격이다. 참다랑어, 활어, 연어, 문어, 장어 등 총 6가지 초밥을 맛볼 수 있는 모둠초밥이 8천원, 게다가 뚝배기 어묵우동은 덤이다.

또 손 사장은 “초밥을 먹을 땐 젓가락보다는 손으로, 밥보다는 생선 쪽에 간장을 살짝만 찍어 먹는 것이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은행골 영업시간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4좌석, 구로디지털단지역 1번출구에서 강남병원(구 제노병원)을 끼고 돌아 강남아파트 건너 한성부동산 골목 30m 안에 위치해 있다. 문의 859-4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