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리베가스’를 아시나요

구로시민센터 감독과의 대화 마련

2005-11-15     이기현
지난달 29일 구로시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는 10월 회원의 날 행사로 미쟝센 영화제 비전성시(사회드라마)부문 최우수상 입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가리베가스 영화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다.
오후 8시부터 구로시민센터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약 두시간에 걸쳐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에서 김선민 감독은 “어느 날 가리봉동을 지나가는데 중국간판이 보이고 하늘을 보니 고공크레인이 괴물처럼 있더라”며 “예전에 있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의문이 들어 애환의 감정을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동기 등을 설명했다.

영화 가리베가스는 구로공단에 꿈을 안고 왔던 한 여성 노동자가 어디론가 떠나고 그 방을 한 이주노동자가 메우는 것을 줄거리로 가리봉동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한 때 라스베가스와 비교될 정도로 휘황찬란했던 가리봉동의 쇠락한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가리베가스를 만든 김선민 감독은 현재 구로동에 살고 있으며, <박하사탕>등으로 유명한 이창동 감독의 차기 작품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