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주민센터 등에 수영장 추가 건립

구의회 지난 2일 구청장 상대 시책질의

2019-12-06     윤용훈 기자

수영장이 추가로 건립된다. 신도림차고지 이전부지에 추진 중인 신도림체육관과 항동주민센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일(월) 오전 10시부터 열린 구로구의회 구정질문에서 김희서 의원이 항동지역 수영장 건립 계획 및 야외 체육시설 확충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성 구청장은 "신도림차고지 이전부지에 추진 중인 신도림체육관에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구청은 신도림체육관 1층에 25m 5개 라인의 어린이 수영장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또 "항동지역에 5000여세대가 입주 완료되면 젊은 층 세대와 어린이들도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항동지역에 수영장 건립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른 점을 감안해 항동주민센터건립 부지를 당초 예상보다 더 확보해 이곳에 수영장을 건립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다만 서울시 정책상 1(개 자치)구 4개 체육시설까지 건립할 경우 시 지원을 받지만 구로구는 이미 4개 체육시설(고척동 구민체육센터, 내년 3월 개관할 항동체육관, 신도림생활체육관, 차고지 이전부지에 추진 중인 신도림체육관)을 확충한 상태라 더 이상 시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항동에 수영장건립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구비로만 지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 수영장 건립 재원확보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재원은 "구비에다 민간투자를 유치하여 민관으로 재정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재원확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항동에 야외 체육시설이 없어 주민들이 축구 등 생활체육활동을 할 수 없는 열악한 체육환경이라는 김희서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구청장은 "항동지역의 야외 체육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실정이라 야외체육시설 확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이 구청장은 "그 대안으로 구청예산을 지원받아 개교한 천왕동 하늘숲초등학교, 역시 구 지원을 받아 내년 3월 개교예정인 항동중학교 등 지역의 학교를 개방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적극 협의 하겠다"고 했다.

이어 박평길 의원은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국공립전환 정책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설투자비에 대한 잔존가치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부터 관리동 전환어린이집의 구립 전환을 신청하면, 잔존가치를 반영하여 서울시에 심사를 의뢰하고, 최종 심사를 통과하면 잔존가치와 시설 공사비용을 함께 고려하여 해당 어린이집의 구립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잔존가치를 많이 받으려고 할 경우 임의적으로 사업 축소를 하여 사업부실 가능성이 높기에 그동안 잔존가치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또 "민간과 가정어린이집에서 구립어린이집으로 전환된 시설에 대해서는 위탁운영 계약과 함께 임대보증금을 일부 지원하고 있고, 이는 해당 시설 건물이 대표자(원장)의 소유이고, 구립 전환으로 본 건물을 10년간 무상임대하게 되므로 보상차원으로 서울시의 지침에 따라 건물 평가액의 30~40%를 지원하고, 해당 계약 종료 시에 다시 회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그러나 관리동 어린이집 건물은 대표자(원장) 소유가 아니고, 아파트 소유이기에 대표자에 대한 지원은 없고, 대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지원금(공동이용시설 개선비 : 7천만원 이내)을 서울시의 지침에 맞게 교부하고 있고, 올해부터 어린이집 대표에게는 시설에 대한 감정평가를 통한 잔존가치 보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