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주민센터 등에 수영장 추가 건립
구의회 지난 2일 구청장 상대 시책질의
수영장이 추가로 건립된다. 신도림차고지 이전부지에 추진 중인 신도림체육관과 항동주민센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일(월) 오전 10시부터 열린 구로구의회 구정질문에서 김희서 의원이 항동지역 수영장 건립 계획 및 야외 체육시설 확충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성 구청장은 "신도림차고지 이전부지에 추진 중인 신도림체육관에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구청은 신도림체육관 1층에 25m 5개 라인의 어린이 수영장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또 "항동지역에 5000여세대가 입주 완료되면 젊은 층 세대와 어린이들도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항동지역에 수영장 건립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른 점을 감안해 항동주민센터건립 부지를 당초 예상보다 더 확보해 이곳에 수영장을 건립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다만 서울시 정책상 1(개 자치)구 4개 체육시설까지 건립할 경우 시 지원을 받지만 구로구는 이미 4개 체육시설(고척동 구민체육센터, 내년 3월 개관할 항동체육관, 신도림생활체육관, 차고지 이전부지에 추진 중인 신도림체육관)을 확충한 상태라 더 이상 시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항동에 수영장건립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구비로만 지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 수영장 건립 재원확보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재원은 "구비에다 민간투자를 유치하여 민관으로 재정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재원확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항동에 야외 체육시설이 없어 주민들이 축구 등 생활체육활동을 할 수 없는 열악한 체육환경이라는 김희서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구청장은 "항동지역의 야외 체육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실정이라 야외체육시설 확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이 구청장은 "그 대안으로 구청예산을 지원받아 개교한 천왕동 하늘숲초등학교, 역시 구 지원을 받아 내년 3월 개교예정인 항동중학교 등 지역의 학교를 개방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적극 협의 하겠다"고 했다.
이어 박평길 의원은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국공립전환 정책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설투자비에 대한 잔존가치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부터 관리동 전환어린이집의 구립 전환을 신청하면, 잔존가치를 반영하여 서울시에 심사를 의뢰하고, 최종 심사를 통과하면 잔존가치와 시설 공사비용을 함께 고려하여 해당 어린이집의 구립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잔존가치를 많이 받으려고 할 경우 임의적으로 사업 축소를 하여 사업부실 가능성이 높기에 그동안 잔존가치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또 "민간과 가정어린이집에서 구립어린이집으로 전환된 시설에 대해서는 위탁운영 계약과 함께 임대보증금을 일부 지원하고 있고, 이는 해당 시설 건물이 대표자(원장)의 소유이고, 구립 전환으로 본 건물을 10년간 무상임대하게 되므로 보상차원으로 서울시의 지침에 따라 건물 평가액의 30~40%를 지원하고, 해당 계약 종료 시에 다시 회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그러나 관리동 어린이집 건물은 대표자(원장) 소유가 아니고, 아파트 소유이기에 대표자에 대한 지원은 없고, 대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지원금(공동이용시설 개선비 : 7천만원 이내)을 서울시의 지침에 맞게 교부하고 있고, 올해부터 어린이집 대표에게는 시설에 대한 감정평가를 통한 잔존가치 보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