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병원 이달 말로 문닫아

2004-01-19     김경숙
건설업체에 매각...주상복합건물 들어설 듯// 구로지역내 3대 종합병원중 하나였던 덕산병원(오류동)이 이달말로 문을 닫는다. 덕산병원 부지는 지난해 가을 모 건설업체에 200억원대에 매각됐으며, 이 곳에는 고층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덕산 산부인과 의원으로 시작돼 90년대까지만 해도 고대구로병원과 함께 구로 지역내 양대 종합병원으로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덕산병원은 의약분업시행 이후 상당수 중소병원들과 마찬가지로 경영적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난해 초부터는 증축건물의 영안실논란으로 인근 아파트주민들과 첨예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덕산병원 의료진중 산부인과 전문의인 한정철원장을 비롯해 내과 등 일부 진료과 의료진들은 2월에 동네 인근에 신축중인 한 건물에 개별적으로 의원을 개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구로타임즈/ cimin9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