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역 서울청년센터 개봉사거리에 조성

2019-11-01     윤용훈 기자

서울시 현재 추진 중, 취업부터 커뮤니티 지원까지

 '베이비부머 세대' 중장년층 위한 활동공간 시급 지적도

내년 초와 말경쯤 구로 관내에 청년 취업 및 활동 등을 지원하는 대규모 공간 2곳이 조성 운영된다.

두 곳은 개봉동 222번지 일원(개봉사거리) 전 한일시멘트 자리에 조성되는 임대산업시설 내에 들어설 '서울청년센터 구로(가칭)'와 현재 천왕역사 지하1층 자리에 공사 중인 '천왕역 청년일자리 토털 플랫폼' 이다.
이 청년공간은 규모가 크고, 청년들을 위한 지원 및 프로그램도 다양할 것으로 보여 관내 청년들의 주요 활동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서울청년센터(가칭)가 개봉동 222번지 일원 전 한일시멘트 자리에 건설 중인 센트레빌레우스 임대아파트 옆 부지에 조성되는 임대산업시설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임대산업시설은 센트레빌레우스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는 시행사가 부지 및 지하2층 지상6층(연면적 약4872㎡)규모의 건물을 지어 서울시에 기부채납 한다.

서울시는 이 공간 일부공간에 서울청년센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센트레빌레우스 임대아파트 및 임대산업시설은 내년 7월 동시에 완공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대산업시설 건립이 완공되면 여기에 약 500㎡규모로 서울청년센터 운영성격에 맞는 실시설계 및 리모델링을 한 후 이르면 내년 12월 또는 2021년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청년센터는 청년활동공간인 무중력지대보다 확장된 기능으로 고용, 일자리, 복지, 생활심리 상담, 커뮤니티 지원 등 종합적 기능의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전달체계로서 서울시 각 권역 내 1개소씩 조성되는 서울시 청년지원 사업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동남권, 서남권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해 서울청년센터를 조성할 계획인데 구로구 개봉동에 서남권(구로, 금천, 동작, 관악, 영등포, 강서구) 서울청년센터를 처음 조성, 운영한다는 것이다.

서울청년센터는 △청년 수요에 맞는 '종합 상담' 지원체계 구축(정책 게이트웨이 구축) △정부·지자체 '청년지원사업 정보 집적' 및 대민 안내·홍보 △청년 삶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및 서비스' 제공 △지역·권역별 청년 '특화사업' △지원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한 '청년 매니저 양성' 과정 운영 △지역 기성자원-청년단체 등 '민간 자원연계' 체계 구축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청년센터 운영과 관련, 현재 이러한 기본적인 안을 마련하고 시작하는 단계"라며 "자치구와 연계, 자치단체보조금으로 집행할 계획이지만 운영·예산 등 구체적인 운영(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천왕역 청년일자리 토털 플랫폼도 천왕역 마을활력소 지하1층(오리로 지하 1154)에 연면적 2,500㎡ 규모로 조성중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초 개관해 본격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곳에는 △청년일자리카페 및 스터디룸, 취업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공간, 휴게시설을 갖춘 청년취업 활동공간 △G밸리 맞춤형IT 전문인력 양성을위한 교육장 운영 △관내 소규모 사회적경제 기업이 입주,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빌리지 △공동작업장 및 회의장 등이 갖춰진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러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민간위탁업체로 '(주) 오픈 놀'을 지난 6월경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탁업체는 매년 구 예산 5억원 이상을 가지고 청년층 취업역량을 도모하고, 다양한 취업정보 제공 및 취업준비 공간 제공 등을 주 사업으로 운영하게 된다.

◇"중장년층 위한 공간도 필요"= 한편 청년들의 취업 및 활동을 지원하는 이러한 청년활동공간이 확장되는데 비해 중장년층을 위한 공간도 더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구 구조상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청년층 세대에 비해 더 많고,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하는 시기에 맞춰 이들의 재취업 및 활동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퇴직을 앞둔 한 장년은 "한창 일할 수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해마다 퇴직해 쏟아져 나오면 청년층보다도 오히려 중장년층의 실업이나 재취업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재취업 및 활동을 지원할 공간이 확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구로구에서 중장년층의 취업 및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은 천왕동에 자리한 50플러스 남부캠퍼스와 구로디지털단지 내 키콕스벤처센터 3층에 위치한 노사발전재단 서울서부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2곳이다.

*무중력지대란 이 명칭은 사회라는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 조성과정에서 지역 청년들의 의견에 따라 공간이 구성되나 기본적으로는 코워킹 스페이스, 공유부엌, 세미나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 운영한다. 금천구 등에 무중력지대가 조성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