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위한 물리치료실 '인기'

보건소, 구로노인복지관, 온수어르신 복지관 등 만 65세이상은 무료~ 500원선 … 사전 예약필요

2019-10-18     윤용훈 기자

어르신들 사이에서 거의 무료로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물리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어르신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화현상 및 퇴행성관절,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신체적 기능이 크게 저하되면서 이러한 질환을 치료 및 기능회복을 위해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다.

물리치료를 위해 대부분의 어르신은 동네 정형외과나 한의원의 물리치료실을 지속적으로 찾아가 핫팩·초음파·전기 자극 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받고 보통 1,500원∼5000원 이내 정도의 진료비를 내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관내 어르신들이 이러한 진료비도 부담이 된다면 무료 또는 아주 저렴하게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있다.

현재 구로관내에서 병원 외에도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구로보건소 △구로노인종합복지관 △온수어르신복지관 등이 있다.

이들 기관에는 물리치료사가 상주하면서 의원급 수준의 물리치료 기기를 갖추고 상담 및 물리치료를 평일에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대부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구로보건소(구로5동 소재)는 내과의사가 처방해 물리치료사 2명이 치료한다(평일 오전9시~오후6시). 즉 진료실 의사의 물리치료 처방을 받은 지역주민(급·만성 근골격계 질환자, 요통, 오십견, 퇴행성관절염 환자 등)에게 핫팩, 파라핀치료기, 간섭파치료기, 경피신경자극치료기, 어깨회전기 등의 치료 장비를 활용해 치료한다.

비용은 △만 65세 이상(주민등록상 서울시 거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국가유공자는 무료이다. 이외의 이용자의 경우는 초진 1,600원, 물리치료 2주간 반복처방은 500원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2014년부터 보건소 인근 어르신 이용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입소문이나 소개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에게 고른 서비스 혜택을 주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당 주에 3회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며 대부분 나이든 어르신들이 방문하고 있어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현재 구로보건소의 경우 하루 평균 물리치료 이용자수는 35∼40명 정도.

지난 한 해 동안 약 9300여명이 이용했고, 이중 약 80% 정도가 65세 이상 어르신이라고.

구로노인종합복지관(구로5동 소재, 신도림역인근)에서도 물리치료사 1명이 상주해 의원 수준의 물리기기 및 4개 베드를 갖추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초진의 경우 물리치료 처방을 받은 후 치료하고, 재진의 경우 이용자가 직접 방문해 상담 예약 후 치료하고 있다. 하루 평균 복지관내 데이케어센터 어르신을 포함해 25명이상 치료하고 있다고 한다.

또 고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의사를 촉탁의로 선임하고, 주 1회 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의 건강 상담 및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구로노인종합복지관은 올해 말까지 물리치료실 환경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고, 체력단련실의 경우 약 4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 된 운동기구를 교체할 계획이다.

온수어르신복지관(수궁동 소재)도 마찬가지로 물리치료사 1명이 상주하면서 침상 7개를 모두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시간마다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하루 평균 30여명을 치료하고 있다고.

금천구 소재의 희명병원 정형외과 의사를 촉탁의로 정하고 주 1회 복지관을 방문해 상담 및 진료를 하고 있다. 1회 치료비용은 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