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휘진 신임 가리봉주민자치회장 "동네 현안 하나씩 풀어갈 것"

도로정비 꽃길조성 G밸리기업 MOU체결 등

2019-10-18     윤용훈 기자

"가리봉동이 재생사업을 통해 환경이 일부 개선되고, 입지조건이 구로구 어느 동네보다도 좋은데 비해 아직도 가장 낙후된 지역입니다.

앞으로 가리봉동의 문제점 및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현 주민들이 떠나는 동네가 아니라 외부사람이 들어오는 살기 좋은 동네로 변화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난 2일 가리봉동 주민자치회 회장에 선출된 이휘진 회장(50)은 가리봉동은 폭력영화의 주 무대가 되고, 중국동포가 많아 무서운 동네라는 등의 좋지 않은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고, 지역주민 간 협력과 화합이 잘되고 중국동포들과도 사이가 좋아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고, 동네 분위기도 좋다고 했다.

다만 서울 요지에 자리 잡고 있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거주지 건물이 노후 되고, 도로 폭이 좁고, 공공시설이 부족하여 뒤쳐진 동네이지만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외부사람들도 많이 들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를 위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문화축제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도로를 정비하고, 꽃길을 조성하겠습니다. 또 먹거리, 볼거리가 있는 가리봉시장 축제를 열겠습니다. 노후 건축 재정비에 힘을 쓰겠습니다."

이 신임 회장은 환경개선 등 할 일이 너무 많고, 풀어야 할 과제도 쌓였다면서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가며 이러한 난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노후 건축물 몇 채를 묶어 한꺼번에 신축하고, 골목길에 차가 올 갈 수 있게 도로 폭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보겠다고 했다.

또 이러한 신축건물에 디지털단지의 젊은 직장인들이 주거하면 점차적으로 중국교포보다는 내국인의 전입이 많아지고 생활환경도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단쓰레기 문제도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중국동포들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 등의 생활문제를 줄이기 위해 중국교포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해보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여기에 가리봉동 주민자치회와 인근 디지털단지 기업들과 MOU를 맺어, 주민과 기업이 협력해 가리봉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추진해 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