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로등기소부지 민관복합시설 착공

이달 14일, 16층규모 기숙사 및 업무시설로 캠코에서 위탁 개발

2019-10-14     윤용훈 기자

구로5동 가로공원 앞 구로도서관 옆에 위치한 전 구로등기소 자리(구로5동 107-3)가 민관복합시설로 개발되고, 오는 14일(월)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16년 6월경 구로·금천·영등포·강서·서울남부지방법원의 등기과 등 서울 남부 5개 지역의 등기업무를 통합한 서울남부광역등기소가 영등포구 문래동(현 구로세무서옆)에 새로 설립되면서 구로등기소는 통합등기소로 이전한 후 3년 이상 문이 굳게 닫혀 잡초가 무성할 정도로 방치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왔다.

이런 가운데 마침내 전 구로등기소 건물을 철거하고 민관복합시설로 개발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위원회 서면의결을 거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이하 캠코)가 제출한 구로복합관사 위탁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로부터 위탁개발을 맡은 캠코 측은 "전 구로등기소 자리에 357억원의 총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13층 연면적 1만2056㎡규모로 건립,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4층은 업무시설, 5층에서 13층까지는 169실의 기숙사 등의 복합관사를 사용키로 하고, 14일 착공식을 갖고 오는 2022년 3월경 완공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구로타임즈에 밝혔다.

캠코는 이번 구로민관개발사업은 사회 초년 공무원의 주거 제공 및 창업 벤처기업의 지원시설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에 적용되는 국유지 위탁개발 사업은 캠코 등 수탁자가 개발비용을 조달하여 복합시설을 개발하고, 임대수입 등으로 개발비용을 회수하여 재정 부담을 낮추고 대신에 국유지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캠코는 이러한 사업개발을 위해 지난 8월 건축공사를 입찰 공고한데 이어 10월 초 시공을 맡을 신세계건설과 건축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14일 착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