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회 신청 개봉1동 '후끈'

50명 모집에 113명 '회장 열기' 반영한 듯

2019-08-19     윤용훈 기자

구로4동, 가리봉동, 개봉1동, 오류1동 등 주민자치회 시범 4개동이 9월초 출범을 앞두고 지난 10일 신청 및 교육을 마감한 결과, 4개동 모두 주민자치회 위원 구성인원인 5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각 동은 이번 주 동별로 추첨을 통해 주민자치회 위원을 선출한다.

주민자치회 사업단에 따르면 접수신청과 소정의 기본교육을 마친 추첨대상자는 △구로4동 57명(남 24, 여 33명) △가리봉동 85명(남38, 여 47명) △개봉1동 113명(남 41, 여 72명) △오류1동 62명(남 28명, 여 34명) 등 총 317명(남 131, 여 18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신청, 여성 등록자의 선정 경쟁이 높아졌다.

동주민자치회로 전환을 준비중인 4개 시범동 가운데 개봉1동이 2.26배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마을계획동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진데다, 동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서 초대 회장직에 출마하려는 의사를 가진 후보들이 다른 동에 비해 많은 것도 위원신청주민이 상대적으로 많게 한 주요인의 하나로 풀이된다.

각동은 주민자치위원의 원활하고 공정한 선발을 위해 동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추첨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동주민센터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주민자치회 위원을 동마다 50명씩 선출한다.

또 구로구 주민자치회 조례에 따라 특정 성비가 60%가 넘지 않도록 뽑는다.

주민자치회 사업단 관계자는 "추첨방식은 탁구공에 예비 위원의 이름을 남, 여 각각 색을 다르게 구분 기재해 동장과 위원장을 뺀 추첨관리위원 5명이 순차적으로 뽑는데 남여 성비 60%에 도달하면 나머지 성만 뽑는다"고 밝혔다.

"또 향후 그만두거나 이사하는 위원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예비 위원을 남녀 구분 없이 5명을 순위별로 뽑아 놓고 보궐된 위원으로 채운다"고 했다.

동별 추첨일시는 오류1동이 19일(월) 오후 3시, 구로 4동은 21일(수) 오전 10시, 가리봉동은 22일(목) 오후 3시, 개봉1동은 23일(금) 오후 3시에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 추첨을 통해 선정된 주민자치회 위원에 대한 위촉장 전달식은 9월 3일(수) 오전에 개봉1동을 시작으로 3일 오후 오류1동, 4일(목) 저녁 구로4동, 5일(금) 저녁 가리봉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