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돌봄 '우리동네 키움센터' 오픈

내달 구로5동과 개봉3동, 올해 6, 7곳 계획 센터별로 학생모집 주5일 일8시간 서비스

2019-08-19     윤용훈 기자

방과 후 초등학생들을 돌보는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센터가 추석 이후인 9월 말이나 10월 초에 구로구에 처음 선보인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서비스는 공공시설이나 아파트 커뮤니티 유휴 공간 등과 같은 마을내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6~12세의 초등학생 중심의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구청은 우선 구로5동 경로당과 개봉3동 이심전심마을회관 등 두 곳을 키움센터로 선정한 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는 추석이후에 개소할 계획이다.

여기에 구로 3동 문성골경로당과 항동 아파트단지 내에도 키움센터를 설치를 추진해 10월경 개소한데 이어 구로1동 아파트 및 항동 아파트 내에도 추가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올해 안에 총 6∼7곳에 키움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키움센터 장소와 관련, 기존 지역아동센터 소재지에서 500m 밖에 있는 공유지 등을 선정해 지역아동센터의 돌봄 아이들이 가능한 이동하지 않도록 했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공유지를 발굴해 키움센터를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구로구는 지난 12일 키움센터를 운영할 위탁기관으로 구로5동 키움센터는 '따뜻한마음 청소년센터'를, 개봉3동 키움센터는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을 각각 선정했다.

이들 위탁기관은 곧바로 돌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센터장을 포함해 총 3명의 전문가를 공개모집한 뒤 20명 이상의 초등생을 모집 등록해 문화·예술·스포츠 등 프로그램 운영, 등·하교 지도, 돌봄 상담 및 서비스 연계, 간식(또는 식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여건 및 수요에 따라 운영시간, 이용료는 조금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주 5일 1일 8시간 운영한다. 키움센터 운영에 따른 인건비(국·시비) 및 운영비(시·구비 월 140만원)는 국·구비로 분담하여 1곳당 연 약 1억원 지원한다.

한편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은 키움센터 외에도 현재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구로형온종일돌봄센터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구로구의 경우 돌봄을 필로로 하는 관내 초등생은 26개 학교 약 1만8800여명이 대상이다. 이중 1∼3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초등돌봄교실에서는 총 87개 교실에서 1937명이 이용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25개소에서 620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구로형 온종일돌봄센터에서는 23개소에서 34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즉 구로관내 전체 초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러한 돌봄기관에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은 약 15%수준인 셈이다.

맞벌이 등의 학부모들은 초등학생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맞벌이 가정이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초등생 돌봄기관은 더 확충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