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경인로일대 도시재생 본격 추진

서울시, 활성화계획안 마련 … 19일 지역의견 수렴 소상공인 예술인 서남권시민위한 '문화 편익'시설 등 안보여

2019-08-19     김경숙 기자

문래동을 비롯한 영등포 일대가 청년들의 기술과 예술 창업 신경제 중심지로의 도시재생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제조업과 산업유산 문화예술 복합상업시설이 혼재한 지역자산을 바탕으로 한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대상부지는 영등포역과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등을 포함해 쇠퇴한 영등포 문래동 일대 약 51만 ㎡이다.

영등포 경인로 일대는 지난2017년 2월 서울시로부터 경제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번 계획안은 이후 지난 2년간 서울시가 전문가 자문위원회, 영등포 민자역사 활용을 위한 국토부등 관계기관 협의 등 준비 끝에수립해 내놓은 것이다.

이와관련한 주민의견 수렴 공청회는 오는 19일(월) 오후2시 롯데백화점 롯데문화홀(10층)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 관계기관과 중앙행정기관 협의(9월),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11월) 등의 절차를 거친후 12월경 계획이 최종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등포 경인로 일대 활성화계획이라고 하는데 문래동 소공인이나 예술창업 청년들에게 일상적인 '쉼'을 줄수 있으면서, 영등포상권과 경인로를 주로 이용하는 서남권 주민들의 문화적 공간적 편익이 될수 있는 계획은 눈에 띄지 않고 있어, 의견수렴과정에서 어느정도로 보완될지 관심거리다.

서울시가 발표한 계획안에 따르면 영등포 경인로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에 오는 2023년까지 총 498억원을 투입해 단계적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대료 상승 부담없는 산업· 예술 임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소상공인과 예술가의 진입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임대료 부담이 크지 않은 공간을 1천개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철공관련 소규모 공장이 밀집돼 있는 문래동 일대는 고령화속에 산업경쟁력쇠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공장 2,3층 공실에는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이주한 예술인들의 작업실 100여개와 전시문화공간 20여개가 형성, 독특한 환경의 문래예술촌이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영등포동 4가 442-2의 부지에는 지상 4층 지상2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이 건물의 1개층은 산업임대공간으로, 지상5층부터 지상20층은 281세대가 들어서는 민간 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영등포일대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토지 소유자를 설득한 끝에 직주근접의 장기 일반민간임대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하기로 지난 5월 합의후, 지난 8월 이 일대 지구단위계획 세부개발계획을 확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영등포역사에는 가술창업과 이일대 사업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간600㎡가 마련돼, 공공시설이 설치된다.

청년 소공인 인큐베이팅과 코워킹스페이스, 공정무역 및 사회적기업 우수제품 상설 판매장 등이 조성된다.

영등포 일대에서 생산된 (시)제품과 예술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등포구 등과 협의해 영등포역 민자역사 운영사업자 선정시 영업장 면적의 2%이상을 영등포 경인로 일대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로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명시, 현재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와 구체적인 공간조성계획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재생을 위한 앵커시설로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유공간과 장비등을 갖춘 산업혁신센터도 문래동 일대에 3곳 이상 조성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