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 컴퓨터 배우러 간다

컴퓨터정보화교육 강좌 장노년층 대기자까지

2019-06-10     윤용훈 기자

컴퓨터나 핸드폰 사용이 일상화된 정보화 시대를 맞아 관내에서 컴퓨터 및 스마트폰 활용을 위한 정보화교육이 어르신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대기자들이 줄지어 있을 만큼 관심이 높다.

컴퓨터나 인터넷을 초급부터 단계별 활용수준까지 배울 수 있는 정보화교실은 구로 주민을 대상으로 구청 및 노인복지관 등에서 열리고 있다. 현재 주민대상 정보화 교실의 주된 참여자는 컴퓨터를 쉽게 접하지 못했던 50대 중후반의 장년 및 노인층이 대부분이고, 30∼40대 젊은 학부모들도 참여하고 있다.

구로구가 진행하는 정보화교육은 만 55세 이상인 경우에는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노인복지관에서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진행하고 있어 경제적 부담이 없이 컴퓨터 배움의 기회가 되고 있다.

강의내용은 왕초보 및 기초에서부터 정보화 기본다지기, 한글, 엑셀, 문서작성, 스마트 폰 활용, 동영상 제작 등 수준별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구청 관계자는 "구로구청 4층 정보화 교육장을 비롯해 △구로4동 자치회관 △고척1동주민센터 △오류동의 구로문화원 1,2교육장 △구로2동 자치회관 등 6개 장소에서 매월 말경에 정원 850여명의 선착순 접수를 받아 월초마다 총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마다 차이는 있지만 매월 대기자가 있고, 남녀구분 없이 낮 시간대를 활용할 수 있는 중장년 및 노인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반을 2월부터 6월까지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호응도를 평가해 가을철쯤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에 초등생을 위해 월 1회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두 가지 특강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수강료는 1만원(특강반 5천원)이며 만 55세 이상(64년 6월 1일 출생자)이나 기초수급자, 결혼이민자, 장애인은 무료다.

구청 관계자는 "급속히 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주민들이 컴퓨터 및 스마트 폰을 적극 활용할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60세 이상의 장년 및 노인들은 컴퓨터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고, 값비싼 컴퓨터를 장만해 활용할 만한 경제적 여건도 어려웠던 세대이지만 이제 컴퓨터를 모르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없으면 사회생활에 뒤지고 무시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컴퓨터 정보화가 생활화 됐기 때문에 정보화 교육장을 찾고 있다"고 했다.

구로노인종합복지관(구로5동소재)도 컴퓨터 기초반, 인터넷 활용, 이미지 편집, 파워디렉터, 동영상 편집 등 10여개 컴퓨터 및 인터넷 프로그램을 8주간 주당 3회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용은 1만5000원.

구로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프로그램마다 차이가 있지만 거의 정원(16명)이 차고 동영상편집 프로그램 등은 인기가 높아 대기자가 많다"고 전했다.

온수어르신복지관(수궁동 소재)에서도 인터넷초급, 한글활용, 엑셀활용, 이미지활용, 스위시활용 등의 프로그램을 3개월 동안 주 1회 2시간씩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온수어르신복지관 관계자는 "이러한 정보화교실에 참여하는 수강생은 1회 참여에 그치지 않고 배운 내용을 쉽게 잊어 알 때까지 반복하고, 또 단계별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수강하고 있다"면서 "신규 수강생도 있지만 여러 번 참여하는 재수강생도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