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연계 도시재생사업 후보지 선정

서울시, 화곡중앙골목시장 등 6곳

2019-05-27     김경숙 기자

마을과 시장을 연계한 새로운 도시재생모델인 '전통시장 연계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후보지로 서울지역에서 강서구 화곡중앙시장 등 6개 전통시장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한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지 가운데 2곳을 올해안에 선정,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펴나갈 것이라고 지난 15일(수) 밝혔다.

도시재생 본 사업지로 선정되는 2곳에 대해서는 지역특성 사업내용 등을 감안해 개소당 100억원 내외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한 6곳은 △장위 전통시장 (성북구 장위동68-14 일대) △용답 상가 시장 (성동구 용답동13-22 일대) △화곡중앙 골목시장 (강서구 화곡동370-37 일대) △장미원 골목시장 (강북구 수유동605-248 일대) △동진시장 (마포구 연남동277-15 일대) △사가정 시장 (중랑구 면목3,8동459-1 일대)다.

화곡중앙시장(강서구 소재)은 젊은 신혼부부 층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전통시장의 변화가 이에 미치지 못해 마을재생기업(CRC)을 통해 시장을  젊게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강서구의 미라클메디 관광특구와 연계해 허준특화거리 등으로 조성을 추진한다.

지난 78년에 설립된 건물형 시장인 동진시장(마포구 소재)은 노후된 시설 등으로 기능이 쇄락했으나 시장내 건물을 신축해 주민 상인 청년들의 소통공간, 창업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장기안심상가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시설현대화사업에서 제외돼 중랑구내에서 환경개선이 가장 열악한 시장으로 꼽히는 사가정시장(중랑구 소재) 시장브랜드 제작,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사회적경제 발굴, 청년상인 육성, 사가정역 젊음의 거리조성, CPTED(범죄 예방 환경설계)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동구에 소재한 용답상가시장은 낙후주거지로 남아있으나 기존의 시장상인회 운영이 활발하고 청계천이 인접해있어 잠재력을 갖고 있는 상권이란 평가를 받았다.

시장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거점공간을 비롯, 생활용품 공유센터, 어린이 실내 놀이터, 안전골목길 등 조성을 추진하고 청계천변 프리마켓, 야시장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치구로부터 희망지사업 대상 신청을 받아 주민공동체의 역량과 추진의지, 자치구 추진의지, 주민제안 사업의 적정성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연말에는 이들 희망지를 대상으로 주민의지역량, 주민발굴 사업내용, 지역파급효과 등을 평가해 본 사업지 2곳을 선정하게 된다.